미래통합당이 창당 후 처음으로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했다. 지난주 민주당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든 지지율이 이번 주 들어 36.5%를 기록, 3.1%포인트 차로 민주당을 앞섰다. 그러나 창당 이래 최고의 지지율을 찍었는데도 통합당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는 평이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에 내세울 간판급 인물이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대선 후보군에 들어오는 인물들 중 당내 오세훈과 당 밖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정욱 전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1% 이상 되는 인물은
“저는 임차인입니다” 국회에서 단 5분의 짧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설로 일약 스타 국회의원이 된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야당의 대정부 투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국회의원 176명 공룡여당의 폭거 속에 미래통합당의 존재감을 찾을 수가 없는 시점에서 윤 의원의 대정부 질문 연설은 많은 국민의 동조를 얻었다. 또한 소속당 통합당이 ‘수구꼴통’의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벗게 하는 신선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도 뒤따랐다.4·15총선 뒤 통합당은 당랑거철(螳螂拒轍)의 허세라도 보여주길 바랬던 국민들의 희망도 아랑곳없이 약
2018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감사원장에 임명하자 여권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며 “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최적의 인물”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당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 원장을 “사법연수원 시절 몸이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고 출근한 인간애가 따뜻한 법조인”이라고 미담까지 꺼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여권이 최근 최원장의 월성1호기 원전과 관련한 역린(逆鱗)성 발언을 빌미 삼아 무차별 공격에 나섰다.2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의원들이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행정수도 이전론을 지피고 있다. 한 나라의 정책이 이렇게 갈팡질팡할 수가 있나. 일개 가정에서도 가장이 집안 문제에 중심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면 그 가정이 온전하게 지탱할 수가 없다. 문 정부는 지난 10일 서울,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22번째 부동산 종합 대책안을 발표했다.집값을 잡겠다는 부동산 대책이 집 가진 이에게는 오히려 가렴주구 수준이 되어 버렸다. 부동산 대책에 뿔이 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서울 도심지 집회로 이어지면서 민심 이반 현상까지 보이자 여권에서 느닷없는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6·25 전쟁영웅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시민분향소’ 앞에는 우산을 쓰고 추모 차례를 기다리는 수많은 시민이 조용히 차례를 기다렸다. 지난 10일부터 발인 날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서울시가 마련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향소에도 박 전 시장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이 두 곳의 분향소를 찾은 시민 가운데 양쪽 분향소를 모두 찾은 시민은 일부에 불과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두 분향소 주인공들의 죽음의 원인이 이 시대 사회적, 도덕적으로 국민들에게 공
문재인 정부 22번째 부동산 대책이 곧 나올 모양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지금 최고의 민생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강경 대응 주문으로 주무 부처와 민주당에서도 백가쟁명식 대책을 만들어 시안을 내어놓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책이란 게 천편일률적으로 세금 올리는 방법만 찾는 땜질식 처방을 해왔다. 이러니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안정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값이 올라가는 역현상을 보였다. 내집 마련을 해보려고 먹고 입는 것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장롱 속 돈을 모아온 집 없는 서민들만
1962년 존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자국 수상자들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행사를 열었다. 펄 벅 여사도 케네디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케네디와 대화를 나눴다. 케네디가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죠?” 라고 물었다. 펄 벅 여사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쓰고 있어요”라고 말하자 케네디가 “한국은 골치 아픈 나라인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미군을 한국에서 철수를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 그냥 이전처럼 일본에게 통제를 하도록 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고 했다.그러자 펄 벅 여사는 “당신은 미국 대통령이란 자리에 있으
조선 중기 명종 때 퇴계와 학문에서 쌍벽을 이뤘던 남명(南溟) 조식(曺植) 선생 이름이 초여름 한더위를 더욱 덥게 달구고 있다. 발단은 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명 선생은 조국 교수의 선조”라고 한데서 발단이 됐다. 남명의 13대손이 이 소식을 듣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국 전 장관을 조식 선생과 연결 지으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황 최고위원은 “조식 선생은 조국 전 장관의 직계 선조는 아니며…“라고 말을 바꾸었다.일부 언론에서는 “‘曺’씨는 국내에 창녕‘曺’씨 뿐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자청하며 북미 간에 외줄을 타며 노력해 왔던 한반도 평화정책이 16일 북한 측이 남북 화해 상징인 개성 소재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공을 들였던 대북한 관계 개선책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 말 한마디로 처참한 ‘일장춘몽’이 됐다.문재인 정부는 김여정이 지난 13일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는 담화를 접했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앙칼진 독설과 겁박에 문재인 정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비위 맞추기에 정신줄을 쏟고 있다. 북한에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에 눈을 부라리며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까지 했다. 김여정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담화에서 “전단 살포를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 “동족에 대한 적의가 골수에 차 있다”는 등의 적대감을 문재인 정부에 쏟아 부었다.김여정의 입이 갈수록 거칠어지며 ‘남조선 군기 잡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과 국민이 북한 집단에 이런 능멸 조롱
요즘 대한민국에 정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사전에는 정의를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라고 기록했다. 우리 사회에 바른 도리가 세워져 있다고 보는가. 언론에 도배질을 하고 있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의 위안부 할머니를 둘러싼 각종 의혹사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교도소에서 복역까지 한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뒤엎기식 ‘무죄’ 주장, 법원에 기소된 조국 전 법무장관이 검찰 수사 과정과 기자회견에서 핵심을 피해가며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한때 대표적 ‘위선자’라는 별칭까지 붙여졌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참패 후 표류한 지 42일만에 김종인호로 갈아탔다. 27일 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인함에 따라 김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가 2020년대 대한민국 야당사를 새로 기록하게 됐다. 300만 통합당 당원과 통합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그의 어깨에는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존폐를 가름할 천근의 책임이 얹혀졌다. 80세라는 나이와는 무관한 듯 건강한 장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 비대위원장의 앞으로의 역할에 대도무문(大道無門)을 향하는 비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까지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5%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27%)의 2.4배나 되고 있다. 압도적인 총선 승리에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역대 어느 대통령도 받아보지 못한 높은 지지율에 도취 된 청와대와 여권에서 문 대통령을 조선의 태종과 세종에 비유하는 ‘문(文)비어천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문 대통령의 국정평가를 긍정적으로 지지한 국민의 ‘지지 이유
4·15 총선이 끝난 지 15일로 한 달이 됐다. 괘멸적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은 아직도 선거 패배에 대한 분석이나 토론, 참회, 수습방안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 달 동안 새 동력을 찾지 못하고 리더도 꿈도 없이 시간만 허비하며 당의 진로가 오리무중이다. 당내선 벌써 영남권 당선자들을 주축으로 ‘김종인 비대위 꼭 필요한가?’라는 기류가 흐르고 ‘주호영 비대위 체제론’도 가세를 하는 등 당권을 잡은 세력들의 ‘말발’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당혁신과 ‘보수재건’을 목표로 내세운 소장 개혁 그룹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최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19%로 나타났다.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소속된 당이 이 정도 지지율 수치면 당 자체의 존립이 걸린 문제다. 국민의 관심이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는 표시다. 왜 이런 지지율이 나타나고 있는가. 4·15 총선에서 41%의 지지를 받고도 괴멸적 참패를 당한 이 당이 2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행태를 보면 이유를 알 수가 있다.이 당은 미래 수권을 위한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단지 정치인들의 ‘계 모임’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개개인은 국회의원이라는 각종 특혜에다 명예와 많은 비서를 거느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병 문제가 코로나19를 제치고 국제적으로 핫뉴스로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언론 브리핑 도중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트럼프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매우 좋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직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신병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트럼프는 이어 “그가 좋기를 바란다. 그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있다”
1970년 44세의 신민당 국회의원 김영삼은 다음 해 있을 대통령선거 후보 지명전에 ‘40대 기수론’을 들고나와 대한민국 정치판을 흔들어 놓았다. 당시만 해도 60대 이상 원로 정치인들이 독점하던 우리 정치권력사에 ‘쿠데타’에 비유되는 충격적인 선언으로 대한민국 야당 정치사에 큰 분기점을 만들었다. 같은 당의 김대중(45), 이철승(48)도 40대 기수론에 가세하면서 당시 신민당 지도부 나이를 20년이나 낮추었다는 평을 받았다.지난 4·15 총선에서 궤멸 수준의 참패를 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2040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40대 지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5 총선이 끝이 났다. 국민이 선거에 몰두돼 우리 경제의 목을 조르는 코로나19의 무서움을 잊고 지냈다. 단지 2개월의 짧은 기간에 한 종(一種)의 ‘바이러스’가 전통적 인류경제를 파탄시키고 급격한 경제 재편과 구조조정을 세계에 요구하고 있다.수출의존국 대한민국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세계 경제가 침몰하고 있다는 비관론을 내고 있다. IMF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 경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2016년 세계경제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넘는 의석을 얻으면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는 또 ‘다른 나라’를 경험할 것 같다. 2년 후인 2022년 2월 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조국’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될 개연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현실성이 없어 보이나 문재인 정부와 여권의 움직임으로 보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지금 대한민국은 비정상이 정상처럼 돌아가는 사회가 되고 있다. 오는 4·15총선에 후보자를 낸 정당 가운데 20세 이상 국민에게 매월 150만 원의 배당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건 국가혁명
지난 3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장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아들을 잃은 윤청자 여사가 분향을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가 “대통령님, 이게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 가슴이 무너집니다”라고 돌직구를 던지는 강단(剛斷)을 보였다.자식 잃은 어미의 10년 원한이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터진 후 참여연대 등 일부 진보시민단체 등에서 갖가지 배후설을 주장하며 북한의 어뢰 공격이었다는 이명박 정부의 공식 해명에도 수긍을 하지 않는 등 갖가지 의혹설을 제기해 왔다. 천안함 폭침 10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