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장마로 전국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는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가 당초 예상을 뒤엎고 큰 피해 없이 포항 인근에서 소멸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0일 “태풍 장미가 이날 오후 5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돼 포항 인근에서 소멸했다”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경남 거제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5시께 울산 서북서쪽 약 1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태풍은 육지 상륙 후 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내륙에서는 바다에서처럼 수증기를 많이 흡수하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변이 사례가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0일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를 일으킨 사례 3건을 확인했다”며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이란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을 덮고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이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인간의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변이가 확인된
최근 들어 우리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명률이 1% 미만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6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는 2034명이다. 이들 중 지난달 말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20명이며 치명률은 0.98%이다. 이에 반해 올 2월∼3월의 신규 확진자(9775명) 중 4월까지 숨진 환자는 240명으로, 치명률은 2.46%다. 위의 두 기간을 놓고 보면 치명률이 2.46%에서 0.98%로 1.48%p 떨어졌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이 확연
2020년은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장마 기간이 길었던 해가 됐다. 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중부지역에서 6월 24일부터 장마가 시작된 뒤 이날까지 47일 동안 장마가 이어졌다. 종전 최장 장마기간 기록은 1987년의 8월 10일로 올해와 같다. 33년 만에 ‘공동 1위’에 오른 셈이다. 다만 이번 장마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1일까지 비가 내린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에 이어 중부지방도 역대 최장 장마 기록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중부지방에
포항대도교회(담임목사 임정수)는 지난 8일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인해 외부활동에 불편을 겪는 포항시 남구 상대동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삼계탕·마스크 포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대도교회에 따르면 이번 나눔행사는 매년 5월 어버이날 즈음에 가졌던 삼계탕 나눔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컸는데, 더 늦어지기 전에 어르신들에게 이 여름 따뜻한 삼계탕을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비대면(take out) 형식으로 진행했다. 주방을 담당하는 김화선 씨(70·권사)는 “새벽 2시부터 주방팀이 모여서 200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시작으로 차차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다. 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장미는 서귀포 남동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40㎞로 북북동진 중이다. 경북 내륙지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구미, 성주, 의성 등에는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3시께 부산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나 통영 인근으로 상륙해 오후 6시께 포항 앞바다를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북과 대구를 비롯해 동해상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이번 태풍은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경유해 같은 날 오후께 남해안을 통해 상륙한 뒤 11일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장미’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현재 중심기압 1000hPa(헥토파스칼), 순간 최대풍속 시속 65㎞의 태풍이며 강풍반경은 230㎞다.태풍은 점차 세력을 키워 10일(월요일) 오전에는 최대풍속 시속 76㎞, 강풍반경 250㎞까지 몸집
40여 일간 이어진 장마로 인해 전국에서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는 지난 2011년 비 피해로 77명이 사망·실종된 이후 9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중부 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되면서 계속된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7시 36분께 인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의 한 선착장에서 승용차 1대가 바다에 추락해 탑승 중이던 운전자 1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56분께에는 강원 인제군 소양강 상류 내린천에
포항향토청년회지도회(회장 이협수) 회장단 및 청년회회장단은 포항성모자애원 마리아의집을 방문해 방수 시설을 점검하고 시설 이용자들과 직원들에게 다양한 내용물로 구성된 개인 종합 선물세트를 전달했다.이협수 회장은 “더 아름다운 동행이 되도록 포항향토청년회 지도회의 역량을 모아서 행복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제철동(동장 김정표)은 7일 장마철 대비를 위하여 직원과 공공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수기 점검 및 가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고 최소화하기 위하여 신속한 대응태세를 확립하고자 실시됐다. 김정표 제철동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비상시 직원들의 재난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보다 안전한 제철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제철동(동장 김정표)은 자유총연맹 제철동협의회(회장 금용희)와 함께 제철동 내 4개 경로당을 방문해 복 수박과 떡, 음료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김정표 동장과 자유총연맹 제철동협의회 금용희 회장 등 회원 10여 명은 최근 지역 내 경로당이 일제히 개관함에 따라 그동안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갑갑한 여가활동으로 지친 심신을 잠시라도 잊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박 전달 행사를 가졌다. 김정표 제철동장은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들어드리고자 눈과 귀를 활짝 열어놓고 관심으로 동정추진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가 파업에 돌입하기 하루 앞두고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야
우리나라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이력 및 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한 2차 항체 조사 결과가 이달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7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2차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대구·대전·세종지역 등을 포함한 혈청 1080건을 수집했다”며 “향후 혈청 수집을 완료한 뒤 8월 말께 항체가 조사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체가 조사는 코로나19 감염 후 체내에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지진특별법 시행에 앞서 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었으나 지진 피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35분 만에 파행됐다.6일 산업부는 포항 시청 대잠홀에서 ‘포항 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공청회’를 열고 지진특별법 시행령 관계자·변호사·손해사정사 등 전문가와 함께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공청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확성기와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피켓과 플래카드 등을 준비한 주민들은 공청회장에서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원한다. 피해 유형
폭염이 이어지던 경북·대구에 당분간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에는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종일 흐리겠다. 오는 7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0∼100㎜,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특히 비가 내리는 동안 경북 대부분 지역에 평균풍속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6일 아침 기온은 봉화 23℃, 안동 25℃를 비롯해 대구 26℃, 포항 27℃ 등 23∼27℃ 분포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6만명이 부족하다며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서울과 경북의 의사 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등 의료인력 수급이 어려운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지역에 의대가 신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의사 부족 문제는 점점 심화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이제 문제를 더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의사 수는 13만
폭염과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눈과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눈·피부질환 진료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눈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509만명으로 건강보험 환자의 29.4%를 차지했다. 총 진료비는 2조4801억원이며, 1인당 진료비는 16만4314원으로 집계됐다. 눈 질환 중 환자 수가 많은 질병은 결막염으로 457만명이었다. 이어 각막염 179만명, 다래끼 174만명, 노년백내장 118만명, 근시 116만명 순이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수산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환자가 최근 3년간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19년 사이에 발생한 전체 장염 비브리오 환자는 597명으로 이들 중 78%(468명)가 여름철(8∼9월)에 몰려 있었다. 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는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이다.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하다가 생선·조개·오징어 등의 표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투약된 국내 중증·위중 환자 106명 중 4명이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106명에 대한 현황을 보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 보고됐다”면서 “부작용은 각각 약간의 간 수치 상승, 피부에 두드러기, 발진, 심장에서 심실이 조금 조기수축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환자 상황과 관련해 판단하려면 임상적인 여러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이상 반응의 원인을 렘데시비르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