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은 전국에서 가장 실효적인 로컬푸드 모델을 보여줄 자신이 있습니다. 장 보러 군위로, 대구로 오십시오. ‘장봐군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그는 “군민의 밥상이 도시로, 도시의 신뢰가 다시 군위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군위군이 추진 중인 ‘푸드플랜’이 이제 농촌을 넘어 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 6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 안에 문을 연 군위로컬푸드직매장 ‘장봐군위’ 대구 1호점은 개점 넉 달 만에 하루 평균 2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
성주의 한복판, 가족의 온기를 지켜내는 한 사람이 있다. 성주군가족센터 최연정 센터장은 21년 전 첫 사회복지 현장에 발을 들였던 그 마음 그대로 오늘도 ‘가족’이라는 이름 앞에 선다. 아이의 웃음, 부모의 안도, 어르신의 미소가 이어지는 그 자리에 늘 그가 있다.그의 삶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가족이 곧 지역의 힘’이라는 신념의 기록이다. 다문화가정 지원에서 시작된 한 걸음이 이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품는 성주의 복지 울타리로 확장됐다.가족이 무너지는 시대에, 가족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사람. 최연정 센터장을 만나본다.△21년
“선수에서 감독까지 이어온 꿈, ‘전국체전 단체전 우승’ 이번에 이뤄내겠다.”대구 달서구청 검도 실업팀을 이끄는 양현성 감독이 전국체전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달서구에서 7년간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2013년 3월 실업팀 사령탑에 올라 10년 넘게 팀을 이끌며 전국 주요 검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전국체전’을 제외한 모든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팀 중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달서구청 검도팀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달서구청 검도팀과의 특별한 인연양 감독은 달서구청 검
금성농협 조용일 조합장(농협중앙회 감사위원)은 “농협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적자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고 조합원 중심의 경영 모델을 구축해왔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2019년 취임 이후 마늘 매취사업의 수탁사업 전환, 경제종합타운 건립, 스마트 APC 추진 등 ‘조합원 체감형 농협’ 모델을 구축해온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올해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으로 선출된 그의 경영 철학과 성과를 살펴본다.△손해 보던 마늘, 흑자로 바꿨다조 조합장이 취임 첫해 가장 시급하게 다룬 과제는 마늘 수
경북 영주시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2000억 원의 청정수소 발전소 건립을 확정지으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로,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이번 투자유치의 배경과 의미,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역사적 의미를 갖는 대규모 투자유치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단순히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까지 견인할 역사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려고 노력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답이 있다고 믿습니다.”제9대 상주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맡아온 안경숙 의장은 남은 8개월의 임기를 앞두고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의정활동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 뒤에는 늘 현장을 찾았던 그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시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렸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는 안경숙 의장을 만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안 의
“대구·경북에 새로운 희망과 모멘텀을 가져올 리더가 필요합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의 과제와 리더십 조건을 이렇게 강조했다. 기초단체장 공천, 현역 의원의 광역단체장 도전, 기초의원 자질 논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도 함께 밝혔다.△대구·경북 지역의 당면 과제와 리더십 요건이인선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이 저출산 고령화의 현장이 되면서 청년 유출과 경제 활력 저하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될 대구시장과 경
“지도 한 장이 바뀌면 도시의 방향이 달라진다. ” 의성군은 지난 11년 동안 네 장의 지도를 동시에 그렸다. 하늘(드론·안티드론), 땅(세포배양·푸드테크), 숲(산불 이후 생태·안전), 길(대구경북신공항 연계)이다. 흩어지던 산업·복지·안전·관광을 한 생태계로 묶어낸 설계가 오늘의 변화를 만들었다.김주수 군수는 “의성의 11년은 소멸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바꾼 시간”이라며 “마지막까지 군민이 생활에서 체감하는 결실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의성이 왜 하늘 산업, 특히 ‘안티드론’을 미래 전략의 첫 축으로 삼았나.△불법 드론은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 정임기 회장은 지난 3년간 귀농·귀촌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귀농을 결심했을 때 느꼈던 막막함을 해소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한 이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써왔다. 정 회장을 만나, 그 여정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등 활동상황에 대해 들어봤다.정임기 회장은 자신의 귀농 결심 당시를 회상하며 “귀농을 결심할 때 막막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먼저 다리를 놓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도에 정착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대구 수성구가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교육과 문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머무는 도시와 목적지가 되는 도시’라는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수성구만의 색(色)을 입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교육발전특구와 교육국제화특구의 가치를 극대화한 지역 주도의 교육 혁신으로 ‘정주’를, 문화도시라는 간판 아래 조성하는 시각 예술 중심의 인프라로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교육 중심의 ‘머무는 도시’ 전략김 구청장은 만 0∼15세 자녀를 둔 부모가 주거지를 정하는 기준을 교육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TV조선 프로그램 ‘미스트롯2’로 가수 인생에 첫발을 내디딘 방수정(23)씨는 전통트로트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더욱 갈고닦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과거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통트로트라는 장르에 방수정이라는 색을 입혀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큰 목표도 세웠다.그는 9일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로트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미스트롯2에 참가했고,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특히 경연 동안 응원해준 대구·경북 지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전
‘노래하는 상주 호프집 사장’ 박상보 씨가 ‘아침 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2승에 성공하며 ‘제2의 임영웅’이 탄생할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그는 오는 17일 KBS 1TV ‘아침 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3승에 도전한다.지난달 27일 패자부활전에서 1승을 거머쥐며 기사회생했고, 지난 3일 방송에서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열창해 2승에 성공했다.2승 우승 소감에서 “암 투병 중인 이모를 위해 노래했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이모를 호강시켜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가수 박상보가 태어난 지 100일 무렵 아버지가
"가수는 노래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요. 그러면 팬들의 ‘사랑’은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요?"수십 년 차 경력 가수의 해답이 아니다. 노래에 대한 깊은 마음가짐을 가진 주인공은 바로 최근 ‘사랑..하시렵니까’라는 데뷔곡으로 ‘트로트 신동’에서 진짜 가수가 된 포항 동해중 2학년 전유진(15)양이다.전유진 양은 지난 2~3월 방영된 MBC 예능 ‘편애중계-1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리고 우승 부상으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작곡한 박현우 작곡가의 곡 ‘사랑..하시렵니까’ 곡을 받아 진짜 가수가 됐다.
“노래를 먹고 희망을 부르고 싶어요”노래로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구미 출신 가수 도희(43·본명 김경민) 씨는 조심스럽지만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중학생 시절부터 구미에서 자란 그녀는 본인 스스로도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에 청소년 가요제에 참가한 그녀는 지역 대상을 비롯해 경북, 전국 대회 대상을 거머쥐며 91년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다 보니 30년 가까운 가수생활에 크고 작은 일들도 많았다.본격적으로 데뷔한 뒤 방송생활을 이어가던 그녀는 한 번의 무대 실수 뒤 자신감을 잃
예천군 보문면의 연습실에서 만난 예천 향토 가수 미아(본명 구미아·51) 씨는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노래로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은 인터뷰 내내 표정으로도 충분히 전달됐다.예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꿈을 안고 찾아간 서울의 작곡가 사무실은 운이 닿지 않았는지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고 한다.가수의 꿈을 잠시 접어둔 채 강릉에서 옷가게를 하며 생업에 매진하던 그녀는 지난 2010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고향인 예천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미아 씨는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가족
고령군 대표 음악제인 ‘가얏고 음악제’가 지난달 12일 대가야문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고령 군립 가야금연주단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1000여 명의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한껏 흥이 달아오른 무대에 고령군민들에게는 다소 익숙한 얼굴의 가수가 출연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령의 딸이자 고령을 대표하는 가수 최비송(만 45세)씨의 무대였다.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압도적인 보컬로 시원시원한 무대를 이끌었던 그녀는 사실 본격적인 가수로 데뷔한 지는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다.그런 그녀가
일상에서 어떤 일을 기분 좋게 즐기면서 일할 때면 무의식중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릴 때가 종종 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일을 마치면 성취감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모든 사회인이 바라는 일상 가운데 하나이다.예천에서는 노래하는 이발사가 지역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 씨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60대로 접어든 가수 채희삼 씨는 예천에서 태어나고 예천에서 자라 예천에서 이발사 겸 가수활동을 하는 예천 토박이다.유년시절 일찍이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이발사의 길로
지난여름의 무더위가 거짓말처럼 지나가고 어느덧 울긋불긋 단풍의 계절이 다가왔다. 특히 결실의 계절 가을답게 각 지역에서는 각 지역의 자랑거리를 내세우는 다채로운 축제 무대가 펼쳐져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초대가수들의 무대.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깔끔한 무대 매너로 최근 주목을 받는 가수가 있다. 바로 ‘새빨간 거짓말’의 주인공 하정원 씨다.1965년 안동 길안에서 태어나 안동과 의성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하정원 씨의 본명은 김승한(55)씨. 고교를 졸업하고 20대 중반 눈이 오는 어느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잊지 못할 포항의 추억, 눈이 내려도 세상이 얼어붙어도 빨간 고추장에 과메기…이것이 바로 겨울의 맛, 이것이 바로 인생의 맛”평소에는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로, 쉬는 날이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삶의 애환을 노래로 풀어주는 가수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노래하는 경찰’로 알려진 포항남부경찰서 구룡포파출소 권영삼(51) 경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권 경위는 앨범을 5번이나 낸 22년차 중견 가수이자 27년차 베테랑 경찰이다.휴일이면 어김없이 경찰관 제복을 입고 지역의 고아원, 경로당, 장애인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