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후 일제의 탄압과 감시가 극심해지던 1919년 말 청년 두 명이 이탈리아로 향하는 여객선에 올랐다. 작은 체구에 행색은 초라했지만 이들의 가슴은 장차 신부가 되어 한반도에 가톨릭 복음을 널리 전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대구대목구(대목구-교구가 설정되지 않은 지역의 교회를 일컫는 명칭) 성유스티노 신학교 학생인 두 사람의 본명은 전아오(기록상 당시 18세·제주)·송경정(19세·대구 달성군), 세례명은 각각 아우구스티노·안토니오다. 이들은 한국에서 가톨릭 교세를 넓히려면 현지 성직자가 필요하다는 교황청 뜻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이끄는 ‘한국불교 중흥과 국난극복 만행 순례단’이 12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낙단보 마애불을 찾아 법회를 거행했다. 이날 친견법회에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 종회의장 범해, 호계원장 무상 스님 등 결사대중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지홍, 고운사 회주 호성, 주지 등운,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과 김주수 의성군수, 배광우 의성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과 마애사 주지 원종 스님의 경과보고, 고은사 주지 등운 스님 인사말, 자비순례 결사대중 대표 인사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지난 4일 창립 73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제2 도약을 다짐했다고 6일 밝혔다.73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2주간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된 교회 본당에서 이날 1부(오전 7시 30분)·2부(오전 9시 30분)·3부(오전 11시 30분) 예배와 4부(오후 1시 30분) 예배 순으로 이어졌다.김선태 목사(실로암안과병원장)는 1부 예배에서 ‘신망애가 있는 교회’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믿음, 소망, 사랑을 강조했다. 2·3부 예배에서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이상적인 포항중앙교회’란 제목으로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5일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孤雲寺) 주지에 등운스님을 임명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임명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본사 소임을 수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화합하여 고운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등운스님은 “원장스님의 말씀처럼 교구의 모든 구성원과 잘 화합하여 고운사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등운스님은 1985년 근일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그는 칠불사 운상선원, 고불총림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조계총림선원 등을 거치며 안거 수행을 했다. 이후
경북 동해안 지역 많은 교회들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창주교회(담임목사 김영도)도 지붕이 파손되는 등 심한 피해를 입어 예배 공간을 잃었다. 피해를 입은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이 교회는 태풍이 잇따라 덮치면서 32평 크기의 예배당 지붕이 날아가고 천장 4분의 1이 무너져 내렸다. 또 흔적도 없이 사라진 8평짜리 식당 건물과 주방시설을 비롯해 지붕과 벽이 무너진 화장실 등이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전국 47개 미자립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CTS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미자립교회들을 섬기기 위한 ‘CTS 7000미라클 수해피해돕기 특별모금방송’을 2주간 진행해 모인 후원금 3억8000만 원을 CTS인터내셔널을 통해 피해 규모에 따라(완전 침수, 부분 침수, 시설 피해) 전국 47개 미자립교회에 전달됐다.특히 지난 16일 CTS 포항지사에서는 수해피해 복구 지원금 전달식을 통해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친교실 천장이 날아가는 피해를 입은 흥해베
운곡사 법광스님이 대구 지역 종교인으로는 처음으로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운곡사 주지인 법광스님은 16일 대구시장실에서 권영진 시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대구에서 164번째이며 종교인으로는 첫 가입이다. 법광스님은 1960년 충북도 제천출신으로 순천 선암사에서 관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 했다. 동방불교대학과 태고종 중진스님들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인 중앙승가강원 사교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중앙승가강원 대교과 입승 재직 중이다. 출가 전 발명가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박효선 부장판사는 예배주관자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발언권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예배방해, 상해)로 기소된 변호사 A(64)씨에 대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1일 낮 12시 20분께 대구의 한 교회에서 주일 예배 도중 강단에 올라가 당회 서와 교회 장로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멱살을 잡고 밀쳐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이 변호인으로 활동한 담임목사의 처신에 대해 교회 최고의결기구인 당회의 입장을 발표하려 하자 예배를 방해하
“우리의 걸음이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되길 기대합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남노회 장로회(회장 이수현 장로)는 8일 오후 7시 사단법인 포항생명의전화 ‘2020 UNTACT(언택트) 생명사랑 밤길걷기 in_포항’에 참여했다.이날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포항남노회 장로회를 비롯해 한마음선교회, 남선교회연합회 회원과 가족, 포항생명의전화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가해 효자교회에서 출발해 철길숲을 따라 용흥동 포항서림교회를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이들은 미리 준비한 캠페인 티셔츠에 생명사랑과 자살예방
대구 시내 상당수 교회와 사찰이 대구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채 종교 집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 법회 개최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법회 개최 예정인 사찰 159개소에 대해 집합금지를 강력하게 요청했음에도 73개소만 법회를 취소하고 86개소는 법회를 강행했다. 또 대구시가 집합제한 및 비대면 집회를 요청했던 8월 30일 대면예배를 진행한 교회 중 수요예배(2일) 개최 예정 교회 293개소를 점검한 결과 집합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58개소가 대면 예배를 실시했다. 대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의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사랑의 주일·천사운동 ‘용광로’ 이 교회는 지난 30일 ‘104차 사랑의 주일’ 헌금 1000여만 원을 암환자 수술비와 미자립교회 운영비로 지원했다. 사랑의 주일헌금은 이 교회의 월 5주차 주일헌금을 말하며, 연간 5회 정도 이른다. 이 헌금은 20여 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지원금은 회마다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에 이른다. 대상은 지역 환우, 경제적 위기가정, 어려운 소상공인,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등이다. 연초 천사운동(1004명이 1만 원씩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하며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랑의교회(대구시 동구 효목동)’에서 지난 8월 15일 이후 지금까지 34명(총 교인 103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나갔던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 교회는 이후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명부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어겼으며 소규모 모임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권영진 대구시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수도권발 감염이 우리 지역으로 확산할 우려가 현실화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필요하다면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와 포항CBS(본부장 조중의)는 27일 오전 10시 포항제일교회 본당에서 ‘지도에 없는 길, 우리 손에 나침반은 있는가?-코로나 이후의 삶과 기독교 신앙’을 주제로 한 공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이번 공개 세미나는 유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독교가 맞이할 변화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손화철 한동대 교양학부 교수가 ‘새로운 균형을 찾아서: 산업, 사회, 그리고 교회’, 주재원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 확산 사태와 관련해 “한순간의 방심으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방역 상황이 더 악화가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또 고용도 무너져서 국민들의 삶에서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항남노회 남선교회연합회(회장 장병섭 장로·포항새물결교회)가 17일 집중호우 피해를 본 화개교회(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를 방문해 성금 100만 원과 물품을 전달했다. 경상도와 전라도가 함께 만나는 화개장터 일대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 교회도 의자와 강대상을 비롯해 음향시설 등의 침수 피해를 봤다. 이 소식을 접한 포항남노회 남선교회연합회는 임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한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개교회를 직접 방문해 피해복구와 회복을 위한 기도 및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더
BBS대구불교방송과 (사)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 16회 꿈이있는 문예마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공모대회로 열린다. 전국 공모로 진행하는 ‘제 16회 꿈이있는 문예마당’의 주제는‘나 그리고 우리’,‘힘내요! 대한민국’, ‘미래의 나’ 3가지이며, 참가자들은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부문별로 참가하면 된다.BBS 대구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다운로드 해 8월 31일까지 접수하면 되는데, 1인당 2점 이내로 제한했다. 유치부는 그리기,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는 각각
포항대도교회(담임목사 임정수)는 지난 8일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인해 외부활동에 불편을 겪는 포항시 남구 상대동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삼계탕·마스크 포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대도교회에 따르면 이번 나눔행사는 매년 5월 어버이날 즈음에 가졌던 삼계탕 나눔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컸는데, 더 늦어지기 전에 어르신들에게 이 여름 따뜻한 삼계탕을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비대면(take out) 형식으로 진행했다. 주방을 담당하는 김화선 씨(70·권사)는 “새벽 2시부터 주방팀이 모여서 200
‘선불교 개설’(정성본·민족사)은 중국 선종사·선불교·선어록 연구의 대가 정성본 스님이 선불교의 사상·철학의 토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선불교 입문서이다. 이 책은 선불교의 개념, 선(禪) 사상이 뿌리내리게 된 환경과 풍토, 역사적 배경, 자각의 종교로서의 선불교, 깨달음의 내용, 깨달음의 구조, 깨달음의 세계, 선의 교육, 선의 수행과 실천, 간화선의 성립과 수행 구조 및 실천 체계, 선의 전법 등 선불교에 대한 전반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인간성의 말살과 인간 소외 문제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에 자기 존재에 대해 새롭게 자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반대 기자회견 및 규탄집회’를 개최했다.이날 집회는 전국에서 포항성시운동본부를 비롯해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광주성시화운동본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전주성시화운동본부 소속 목사 1천여 명이 참여했다.집회에 앞서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이사장)는 "좌우 이념 논쟁에 어울려 투쟁하고 싸우고 데모하고 그런 분들은 여기 없다. 정말 교회를 위하고 또 지역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길 몸부림치는 목사님, 장로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 담임)는 29일 오전 6시 30분 포항침례교회에서 목회자홀리클럽(회장 이남재 목사) 주관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각 홀리임원 준비기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각 홀리클럽 임원 및 교계 관계자들이 40여 명이 참석했다.기도회에 앞서 김형진 목사의 인도로 열린 예배는 공원식 장로(지도자홀리) 기도, 김애경 권사(여성홀리 회장) 성경봉독, 가현순 권사(예닮교회)의 특송이 있었다. 이어 대표본부장인 조근식 목사가 예레미야 8장 17절에서 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