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2012년 첫 주제전으로 '민성'展과 특별전1 '박서보'展 을 6일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29일까지 선보인다. 미술관 1전시실에서 박생광, 서용선, 2전시실에서 김종학과 황창배의 작품을 선보이는 '민성'展은 故 박생광(1904~1985), 서용선(1951~), 김종학(1937~), 故 황창배(1947~2001)의 작품 100여점을 통해 한국적 표현주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민성展에 초대된 네 명의 작가들은 시대적으로 다소 편차가 있고 동일한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나,...
문태준(42) 시인이 다섯 번째 신작 시집 '먼 곳'을 들고 돌아왔다. 1994년 등단 이후 네 권의 시집을 내는 동안 보편적인 울림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서정시로 평단과 독자들의 '편애'를 받아왔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농익은 서정으로 울림의 진폭을 키웠다. 적당히 비워내고, 공들여 빚어낸 듯 시어는 한층 간결해졌고, 사유의 깊이도 깊어졌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불교적 사유의 흔적이 두드러진다. "어릴 때에 죽은 새를 산에 묻어둔 적이 있다 / 세월은 흘러 새의 무덤 위로 풀이 돋고 나무가 자랐다 / 그...
"그러니 올 때는 / 남도 산천에 눈이 녹고 참꽃 피면 오라 / 불발기 창 아래 너와 곁두리 소반상을 들면 / 아 맵고도 지린 홍어의 맛 / 그처럼 밤도 깊은 남도의 식탁"('남도의 밤 식탁' 중) 맛깔나는 남도의 음식을 담은 시집이 출간됐다. 송수권(72) 시인의 시집 '남도의 밤 식탁'은 1975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 그간 쓴 80여 편의 음식 시들을 한 권에 엮은 것이다. 전남 고흥 출신인 시인은 목포 삼합이나 벌교의 참꼬막, 영산포구의 주꾸미회, 마로화적으로 불리는 광양 숯불구이 등 유명한 남...
라우 갤러리가 3월을 맞아 봄의 향기 가득한 송해용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주제는 '사랑을 꽃피우다', 전시 일정은 3일~30일까지다.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꽃이다. 그것은 세상이 사랑이고 또 사랑의 기다림이 곧 만개 할 것이라는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흔한 주제지만 여전히 모두에게 화두인 '사랑'의 테마를 화폭에 옮기면서 작가는 그 느낌들이 꽃대에 흔들리는 바람으로, 꽃잎에 구르는 아침햇살로 온전히 관객에게 다가가기를 소망한다. 들판에 지천으로 핀 꽃 사이로 걷는 듯한 송해...
최면과 잠재소통 분야 전문가 엘든 테일러가 신간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펴냈다. 두 남녀가 손을 맞잡고 담배를 피우는 광고 사진 한 장. 흡연을 미화하는 단순한 광고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곳곳에 치밀한 '세뇌 장치'가 숨겨져 있다. 맞잡은 두 손의 실루엣이 뿔 달린 악마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잡초 사이에는 거미를 숨겨 놓는 등 광고를 보는 사람이 지옥을 떠올리도록 교묘하게 의도했다는 것. 그는 이 책에서 이렇듯 인간의 행동이 전적으로 무의식에 의해 지배되는사례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광...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인 강성태씨가 3월 2~15일까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갤러리모네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 주제는 '먹빛 여울 展' 이번 전시는 지난해 포스텍 대학원 수학과 부교재 표지작품으로 쓰인 미적분학 공식이 작가의 작품으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돼 갤러리모네 초대전으로 열리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글, 한문, 영문, 수학기호 등을 이색적으로 구성하고 현대서예적 의미를 가미해 독특한 먹색의 변화와 다양한 창작을 시도한 작품 25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경주문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임원선거에서 김봉환소설가가 제28대 경주문인협회장에 당선됐다. 경주문인협회는 25일 오후 3시 경주 예술의전당 예총 회의실에서 2012년도 제 51차 정기 총회를 열고 임원 개선을 위한 투표를 실시, 김봉환소설가를 경주문인협회 2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따라서 김봉환신임지부장은 앞으로 2년간 경주문협을 이끌게 됐으며 남 부회장은 정구찬시인, 여부회장은 김귀현시인(포항 북구청)을 각각 선출했으다. 또 감사는 박완규 수필가와 김옥정 시인을 선출했다.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 제 18차 정기총회가 28일 오전10시30분 포항문화원 3층 강당에서 열렸다. 1개회식, 2부 의결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 1부 행사는 1년간 문화원 사업과 향토문화진흥에 기여한 문화가족회원 9명에 대한 포항문화원장 명의의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이남송·이정애(포항문화원 1문화반), 김정옥(포항문화원 2문화반), 황을출·최순득(포항문화원 3문화반), 이동희(포항문화원 5문화반), 황보만순(포항문화원 문화학교 한글문화반), 신순희·최원득(포항문화원 월월이청청보존회) 등이다. 2...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Peace to our Mind. Happiness to our World)' 조계종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가 결정한 불기 2556년(201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다. 조계종 봉축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368건에 대한 심사를 통해 김포시 안호석씨의 응모작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을 최종 선정했다.
천주교가 3월을 앞두고 성지순례 및 피정, 음악회, 도보여행 등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오는 3월은 성 요셉 성월이다. 또 19일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이다. '성 요셉 성월'은 특별히 요셉 성인의 삶을 묵상하는 달. 성경에서 요셉 성인에 관해 언급한 것은 아주 적다. 마태오 복음 1-2장과 루카 복음 1-2장에만 그의 행적이 나왔을 뿐이다. 약혼자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의 꿈에 나타난 가브리엘 천사의 명에 따라 마리아를 아내로 맞...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향존직(장로, 집사, 권사) 임직 및 권사 은퇴식'이 26일 오후 3시 30분 포항장성교회 대예배실에서 열렸다. 이날 임직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정영수 포항장성교회 원로목사, 포항노회장 원경희 목사, 기쁨의교회 박진석 목사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박석진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제1부 예배에 이어 제2부 권영선 권사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제3부 장로·집사·권사 임직식에서 권중일·박용범씨는 장로로, 최종석씨 외 12명은 집사로, 안정미씨 외 28명은 권사로 임직·취임했...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중국이 중의침구(中醫針灸)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자 이번에는 한국의 사상의학, 사암침법은 물론 우황청심원 등으로 다시 한번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상의학과 사암침법, 우황청심원 등의 약재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사상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특성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그에 따라 병을 치유하는 체질의학으로, 1894년 이제마(李濟馬)가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처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운 겨울 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봄이 오면 건강관리를 위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철에 적합한 유산소운동 중 하나인 등산은 심폐기능 향상과 무릎, 허리 등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봄철 등산은 다른 계절보다 사고의 위험도가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산행시 주의할 사항과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안전한 산행에 대해 알아본다. ▲겨울에 준하는 물품을 준비하자 봄철 산행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 끝났다고 생각하...
올해 봄은 어느 해보다 '조심스런 계절'이 될 전망이다. 건강 관리를 위해 체크하고 조심해야할 사항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대지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미량이지만 간간이 제논과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또 지난달 시작된 중국발 황사도 수시로 몰려오고 있다. 중국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모랫바람'에 실려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까지 주고 있다. 기상청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전문기관은 이런 불안감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지나친 걱...
(주)포스코건설(대표 정동화)이 지난 22일 포항시립도서관에 도서 500여권을 기증했다. 지난 13일부터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지역사랑 실천의 하나로 자발적으로 모은 일반 교양도서와 어린이도서를 직접 기증했으며, 특히 손수 만든 예쁜 책갈피 200여개도 함께 보내와 지역 사랑의 정성을 더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한 도서기증이 포항시민의 독서문화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쓰여지기 바란다"고 했다.
"내 손으로 빚었지만 찌든 영혼을 씻어주는 작품이야말로 오히려 내 스승이지요."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유난히 서정 넘치는 시들이 많다. 오는 28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는 설봉스님. 산이 고맙고, 돌멩이가 고맙고, 녹슨 고철에까지 고마움을 느낀다는 그는 "영원히 죽지않는, 예술이란 이름을 탄생시키기 위해 손바닥이 갈라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도 행복으로 승화시켰다"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운다. 전시된 작품들의 면면들, 인고의 세월을 거쳐 불 속에서 탄생한 작품은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나는 1960년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당시는 일간지 신춘문예, '현대문학' 추천, '사상계' 신인문학상 당선이 유력한 신인 등용문이었다. 그 중에서 내가 선호한 것은 '사상계'신인 문학상이었다. 1965년 나는 처음 등단을 목표로 '사상계'에 작품을 보냈으나, 선외 우수작이라는 쓴 경험을 겪으면서 이듬해 또 다시 당선 소식이 오기를 남몰래 가슴을 죄면서 기다렸다. 그 후 1966년 12월, '사상계'신인문학상에 내 작품 '이 푸른 강변의 연가'가 당선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 동안 몇 번의 실패...
포항여성예술인총연합회(회장 진용숙) 2012년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파티스뷔페(대이동)에서 열렸다. 임원진들과 각 분과위원장, 회원, 내빈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초청된 동부민요 박수관명창의 소리와 특강을 시작으로 총회, 박소연명창 공연, 황태옥 웃음치료사의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1년동안 회의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회원들에 대한 시상식, 아차상 등이 주어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3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대구은행이 기획한 '소중한 나를 위한 기막힌 여행' 전이 27일부터 3월 9일까지 DGB갤러리(대구시 수성구 수성2가)에서 열린다. 각기 다른 개성의 세 작가가 만드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박성열, 손성국, 예진우. 최근 박성열의 그림은 온화한 색채와 평화의 감성을 트럼펫 소리를 통해 담백하고 명징한 직관적 이해를 바탕으로 근접하고자 했다. 인간의 역사가 출발되는 시점부터 인류의 역사가 멸하는 순간까지 인물은 화가들의 전유물이자 함께 심층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교향곡 같은 영원성을 가진 휴...
한골도예 김재원씨는 3년 전 경주군 대동리 산촌마을로 자리를 옮겨 한골도예란 간판을 걸었다. 경주에서 작업을 한 지 20년만이다. 20여년 동안 도자기로 고객들과 소통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고 한골이란 한적한 동네에서 작지만 비교적 여유있던 공간의 작업장 문을 연것이다. 한골은 안강읍에 속한 작은 마을이다. 대동리 아늑한 마을로 들어서자 나지막한 산 밑에 김재원도예가의 작업장 '한골요'가 눈에 들어온다. 본채 뒤에 있는 전통 장작가마가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작품을 위해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