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회의서 ‘임금 인상’ 결렬···市, 관광버스 64대 임대 운행

안동시 시내버스 3사는 노사 간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9일 오후 2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제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10일 첫 차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버스회사 노동조합 측은 사측에 당초 임금인상, 정년연장 등 8개 사안을 요구했으나, 이 중 5개 사안을 철회하고 시간당 임금 1천300원 인상, 만근일수 19일에서 1일 단축, 휴가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안동시는 10일부터 비상운송 체제에 들어갔다. 관광버스 64대를 임대해 시내노선 운행에 들어간다. 기존 버스노선의 첫 차와 막차 시간은 1시간 단축되며, 오전7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행된다. 배차 간격도 2배 가까이 지연된다. 읍면 단위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시 관용차 등으로 대체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비상수송버스 이용이나 교통 불편 사항에 대해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나 시청 비상수송대책본부(840-6254)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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