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어항 속 물고기"우리회사 부장님은 자기 생각만 말하고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아서 소통이 안 돼."호수에 어항을 통째로 넣어 두면 그 물고기는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여긴 어디?"눈앞에 다른 물고기들이 헤엄치지만 나가는 문을 찾지 못해 바라만 본다."♬ ♪ ?"물고기는 낯선 환경에 놓이면 움직이지 않거나 익숙한 자리에서 벗어 나지 않는다."주변을 파악해야 하니까요."그 후, 넓은 호수가 눈앞에 있어도 스스로 갇혀 그 경계를 넘지 못하고 만다."그래, 딴 곳에 갈 필요가 없잖아. 그냥 여기서 죽치고 살면 되지 뭐.""어쩌면
201. 향수 테라피"음- 들국화 향이 너무 좋아.""맞아. 마음을 편안하게 해."고대 사람들은 신(神)은 인간과 달리 향기로운 존재라고 생각하였다."신(神)에게 |제물을 바칠 때는 향을 피워 예를 갖추었지요."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향수가 귀족들만 사용 할 수 있는 사치품이었다."하하하 - 향수가 신분을 나타낸다고 하지요 음- 조오타."중세 유럽 사람들은 향수를 질병예방과 치료의 용도로 사용하였다."물에 들어가면 몸에 염증이 생기니까 목욕을 하면 안돼. 그렇지?"19세기에는 '나쁜냄새가 질병을 퍼뜨린다'고 해서 향수가 일상생활에
200. 나도 한 때는(메뚜기)"미래식량으로 곤충이 대세라고 하더라구.""특히 메뚜기를 두고 하는 말이지?"메뚜기 떼는 바람 따라 날아 다니며 식물들을 모두 먹어 치워서 재앙과도 같았다."먹어도 먹어도 배고파요.""나도" "그래"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당시 여러 재앙 중에 '메뚜기 떼'가 이 땅을 덮칠거라고 예언했다."메뚜기의 습격은 왕의 죽음과 전쟁에 패한 것과 같다고 했잖아."고려시대에는 메뚜기 떼가 창궐하면 왕의 덕이 부족하여 생겼다고 하였다."여봐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억울하게 갇힌 죄인을 풀어 주어라."조선시대 태종은 메
199. 땅속에서 피는 꽃"맥주안주, 간식거리로는 땅콩 만한게 없는 거 같아.""맞어. 그 고소한 맛 잊을 수가 없지."땅콩은 고구마나 감자 같은 뿌리가 아닌 열매이다."쟤는 우리와 다르다고?""'나는 뿌리가 아니라 열매라고 노는 물이 달라."일반 식물 처럼 꽃을 핀 뒤 열매를 맺는다."같이 꽃은 피는데 뭐가 다르지----""기다려 봐."수정 된 꽃은 줄기가 길게 자라며 땅속으로 들어 간다."그래서 북주기도 듬뿍해주고""또 우리가 잘자라게 하려면 비닐은 찢어 주세요."땅속에서 피는 꽃이라 하여 '낙화생'이라고도 한다."우리가 생각해
198. 탐험가의 생선"날씨가 쌀쌀해지면 뜨끈한 대구탕이 생각 날 거야.""응 생각만 해도 좋아."말린 대구는 상태가 좋으면 5년 넘게 보관 할 수 있다고 한다."그렇게나 오랫동안 된다구요?""그럼 완전히 미이라가 된 느낌이네."15세기 유럽에 배가 적도를 넘을 때, 먹을 수 있는 생선은 말린 대구가 유일하였다."너무 맛있다.""우리가 아니였으면 안 되었다구?""이놈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끝이 없네. 푸하하하-"I콜럼버스의 신대륙 개척은 말린대구가 없었다면 불가능 하였다고 한다."그렇게 이용했다면 역사에 한 줄 정도라도 남겨 주셔
197. 얼음 치료법"저 사람은 뭔가 불안한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이 신경쓰이게 하네."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불안이 찾아 오면 얼음물에 손을 담그볼 것을 권하였다."헉! 이렇게 차가운 데를 담그라구요?"얼음물에 10-30초간 손을 담그고 차분히 호흡하면 도파민이 서서히 증가 한다."내 성질 죽고 있어요."또 심장 심박수와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 오며 긴장감이 풀린다고 한다."그래 릴렉스 Relax!"손발 같은 말초신경계는 추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하루가 다르게 날 뛰는 물가를 얼음물에 담그는 방법은 없을까
196. 빈 둥지 증후군"요즘 내가 왜 사는지 몰라. 나만 외톨이가 된 느낌이야."공소증후군(빈 둥지 증후군)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 떠나고 부모로서의 역활이 상실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이럴 땐 이쁘고 귀여운 애기였는데. ᅲᅲ ᅲ"가족들이 하나 둘 빠져 나가면서 자신은 허수아비 신세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특히 중년의 가정주부들이 심리적 불안과 정체성 상실감을 표현하는 말이다."내가 지금껏 뭐하고 살았지?"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소통과 자기계발 취미 건강관리로 극복해야 한다."저 분은 이제 운동 마니아가 되었네.""아무리
195. 고슴도치 딜레마"그런 사람들하고 함께 하지 않을 수 없고 같이 있기에는 불편하고 -""맞아, 그런 사람이 있지."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사람이 친밀하기를 원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을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하였다.추운 날씨에 고슴도치는 모여서 서로를 따뜻하게 하고 싶어 한다."너무 추워 우리 서로 함께 하자."하지만 고슴도치는 가시가 있어 뭉치지 못한다."가시가 있어 포옹 할 수 없는 슬픈 짐승이여. ᅲᅲᅲ""앗, 따거!"그러나 고슴도치는 바늘이 없는 머리를 맞대어 체온을 유지하거나 잠을 잔다."모두 다 방법이 있
194. 주부 4.5일제"뭐, 벌써 4.5일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그럼 나도 당장 해야겠어. 호호호""?""아빠, 오늘 저녁 뭐 해 먹을 거야?""일단 마트가서 장을 보고 결정해야 될 거 같아.""엄마는 어떻게 한대?""혼자서 우아하고 고상하게 외식한다고 나갔잖아.""아빠는 그 동안 요리하는 거 좀 배워두었으면 좋았잖아.""누가 이런 날이 올 줄 어떻게 알았겠니.""주부 '4.5일제'가 좋은 거 같아. 금요일 오후부터 나도 자유의 몸이 되니까. 생기가 돋아난다. 돋아나.""한 쪽이 좋으면 다른 쪽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겠어.""그
193. 건들 8월"이 늦더위는 언제쯤 끝날 것인지 미치겠다.""..."매년 음력 7월7일 칠석(七夕)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날."젊은 것들 노는 게 눈꼴시러서 그런 것이 아니라""나태함 때문에 그랬던거야."우리나라 농경사회에 음력을 기준으로 매 달 부르는 말이 있다. 깐깐5월, 미끈6월이다."하루 해가 길어 할 일이 많아 '깐깐5월' 미끄러지듯 빨리 지나간다고 해서 '미끈6월' 이지요."7월은 '어정'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어정거리다 보면 금방 한 달이 훗닥 지나가기 때문이다."벌써?"8월을
192. 장독속의 게"누구 한 사람의 사업이 잘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따라하는 사업은 현명한 방법이 아닌 것 같아.""그럼"장독속에 게 한마리를 넣어 두면 그 게는 혼자 힘으로 독을 빠져 나올 수 있다."이 정도 쯤이야. 나도 할 수 있어!"하지만 두마리 이상 넣어 두면 싸우기 시작한다."쟤가 먼저 간다고? 안돼지.""내가 먼저 갈거야."더 많은 게를 장독속에 넣어 두면 아비규환이 된다."이거 놔!" "어딜 만져?""그만 땡겨!" "이건 성추행이야."결국, 그 많은 게 중에 한 마리도 올라 오지 못한다."우리가 지금껏 무슨 짓을
191. 조개껍데기"그런 하찮은 조개껍데기로 뭘 하겠어....""!"19세기 말, 가난한 집안의 한 사람이 아버지로 부터 낡은 3등칸 배표 한 장을 선물로 받았다."낡은 선실도 너무 좋아요."그의 아버지는 '무엇이든 집안살림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을 찾아 보라'고 하였다."예, 아버지 무엇이든 해 볼게요."그 당시 일본인들은 조개를 잡아 살만 먹고 껍데기는 버렸다.하지만 그는 조개껍데기의 아름다움을 알았다."조개껍데기를 상품화하면 큰 돈벌이가 되겠어."그후, 그 청년은 세계 에너지 산업의 중심인 '쉘(Shell)'로 발전 하였다.
190. 겨릿소"요즘은 '농사를 기계로 하지만 예전에는 소가 가장 든든한 일꾼이었지."소가 일을 할 때도 호칭이 달랐다. 소는 혼자 일 할 때는 '호릿소'라고 하며두마리 소가 함께 멍에를 메고 일 할 때는 '겨릿소'라고 불렀다."'겨리'는 소 두마리가 함께 끄는 쟁기를 말해요."사람들은 경험 많은 소를 '안소' 배우는 소를 '마릿소'라 불렀다."'마릿소'는 '안소' 곁에서 함께 걸으며 일을 배우지요."오른발 왼발- 오른 발 왼발-쟁기질 할 때면 농부는 회초리를 '안소' 쪽에 든다.그것은 '안소'가 자리를 잘 지키면 '마릿소'도 잘
189. 팔풍(風)"오늘 처럼 늘 즐거운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그렇지. 그러면 얼마나 행복할까?"팔풍(風)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4쌍의 대립상태를 말한다."불교용어 이지요."즉, - 이익과 손해, - 헐뜯는 말과 찬사- 칭찬과 비난 - 괴로움과 즐거움을 뜻한다."대박 이야!!!""이번 생은..."사람들은 이 중에 네 가지만 좋아하고 다른 네 가지는 싫어한다."나만 아니면 돼 -""좋은 게 좋다고 하잖아요.""'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지 그 중심은 잃지 않는다'는 사실이 되새겨져.""진리는 쉽게 변하지 않잖아."
188. 나도 결혼하기 힘들어요"뭐! 결혼비용이 그렇게 많이 든다고?"결혼에 관한 비용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다."혹시 물총새인 나를 두고하는 말인가요?"물총새는 번식기가 되면 물고기를 잡아 부리에 물고 춤을 춘다."나랑 결혼 해 줄래?"슬로우 킥! 킥!!"별꼴이야."마음에 드는 암컷이 있으면 물고기를 암컷에게 준다."오! 솔레미오 내 사랑 받아주오.""야, 너 '미친거 아니야? 달랑 한마리로 나를 어떻게 꼬셔보겠다고?"수컷이 물고기를 더 많이 잡아 주면 그때서야 암컷은 결혼을 허락한다."결혼하기 정말 힘드네""음, 보기 보다 성실
187. 사람의 귀"사람이 말을 하면 귀담아 듣고 대답을 했어야지. ᅲᅲᅲ"사람의 귀에 대해서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연구를 하였다.사람의 귀는 연 평균 0.22mm씩 길어 진다."정말로?"귀 연골 조직 특성상 30대까지 자랄 수 있으며 중력의 영향도 크다고 한다."重力?"나이 들수록 귀 뒤쪽 피부가 얇아져, 귀는 점점 더 머리쪽 가까이 붙는다는 결과이다."그렇구나.""그것은 생각하라'는 뜻일까?""그리고 아마 나이 들수록 '신중하게 말하라'는 뜻일 수도 있겠어."
186. 오징어"요즘은 그 많던 오징어가 다 어딜 갔는지. 통 잡히지를 않네."오징어의 어원 중에 '까마귀가 물에 뛰어 들어서' 오적어(烏賊魚)라고 하는 설이 있다."우리가 물속으로 뛰어 들어 갔다는 거죠."또 오징어는 마치 죽은 시체처럼 수면에 이리저리 떠 다니다가"야, 그냥 죽은 체해.""메소드연기 잘하지?"까마귀가 잡아 먹으러 오면 오징어는 바닷속으로 물고 들어가 먹는 다고 하였다."배가 출출한대 잘되었네.""이게 웬 떡이야."오징어는 특이하게 3개의 심장이 있다. 체순환용 심장1개와 아가미 심장이 2개 있다."나, 축구 선수
185. 개미의 일기예보"어, 비가 오네. 우산을 미쳐 준비하지 못했는 데.""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지 못해서...."날씨에 생존이 달린 곤충은 날씨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특히 우리같은 개미들은 습기를 너무 싫어해요."개미는 비가 올 것 같으면 먼저 흙으로 땅굴 입구를 막아 빗물이 땅속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어서, 서둘러!"차수판 같은 역할이죠.또 개미들은 고지대에 있는 풀밭이나 나뭇잎 밑처럼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높은 곳이 안전하죠.""그래서 모여 있어요.."또 개미가 일렬로 줄을 서서 이동하면 비가
184. 페르시아의 흠(Persian Flaw)"그 사람은 있지. 평소에도 빈틈이 없어 보여.""그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닐 텐데 말이야."사람들은 고대 페르시아를 떠올릴 때면 고급 양탄자를 말 할 정도이다."우리의 상징물 처럼 여겼지요."페르시아의 장인들은 양탄자를 만들 때 한 올 한 올 정성을 다한다."수(手)작업을 해야 하니까요."양탄자는 중세시대부터 왕실의 권위를 나타내기도 하였다."역시 품격이 있어!"양탄자는 정교한 문양과 디자인으로 구성되었지만, 일부러 흠을 남기기도 하였다고 한다."세상에는 완벽한 것이 없으니까요.""그
183. 나도 살기 힘들어요 "취직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회사생활 만만치 않아.ᅲᅲᅲ""그래 맞아!"장수풍뎅이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장수풍뎅이는 뿔이 두 개이다."나좀 독특하게 생겼지요?""저의 인생사도 좀 들어 보세요."장수풍뎅이의 뿔은 하나는 머리에 다른 하나는 앞가슴에 있다."멋있게 보이나요?""머리의 뿔은 짝짓기를 위한 결투용이지요."장수풍뎅이의 짝짓기 때는 암컷을 취하기 위해 격렬하게 싸운다."저 여자는 내여자야!""아니야, 옛날부터 내가 찜했어!"하지만 싸움에서 이겼다고 해서 암컷은 순수하게 그 수컷을 받아 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