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아침 대구 남구 대명역 일대가 말끔하게 단장됐다. 동절기를 앞두고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지부장 김수진)가 골목 곳곳을 돌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 것이다.이날 대명역 개나리맨션부터 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약 800m 구간에는 30여 명의 봉사자가 조를 나눠 움직였다. 골목 안쪽으로 쌓인 낙엽과 담배꽁초, 화단 사이에 끼어 있던 캔·병류 폐기물이 줄줄이 수거됐다.출근길 시민들은 “오늘은 거리가 유난히 깨끗하다”며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한 주민은 “추운 날에 집 앞까지 정리해 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직접 참
겨울철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 북한 이탈주민들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김장축제가 구미에서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구미시 도개리 신라불교 초전 성지인 아도모례원에서 지난 22일 개최된 이 행사에는 북한 이탈주민 100여 가구와 (사)좋은벗들 자원봉사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토회 산하단체인 (사)좋은벗들이 매년 주최하는 이 김장축제는 올해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행사 1부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자들이 전날부터 준비한 절인 배추 1000kg과 양념을 사용해 각 가정이 가져갈 김치 10kg을
영양군기독교연합회가 20일 영양군청 앞 솔광장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을 열었다. 산불 피해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지역에 연말의 온기를 전하자는 취지였다. 행사에는 연합회 회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밝게 켜진 트리를 함께 바라보며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점등식은 아이리스 앙상블과 별빛 보이스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조석제 목사의 사회, 김태영 목사(한국교회봉사단)의 설교, 송승영 목사(신평침례교회)의 축도가 차례로 진행되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랑의 성금·후원금 전달식도 마련돼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
포항문화재단이 19일 개최한 ‘2025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 세 번째 강연에서 김선자 연세대 교수(중국연구원 신화연구소장)는 동아시아 여신 신화를 “환경 속에서 탄생한 생존의 지혜이자, 자연·공동체·질서를 아우르는 사유 체계”로 규정했다.강연은 만주·몽골 초원에서 제주까지 이어지는 광대한 신화 지층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며, 여신 신화가 단순한 신화적 여성 이미지가 아니라 생태적 세계관과 공동체의 생존 규칙을 기록한 ‘오래된 미래’임을 강조했다.△ 신화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환경이 만든 생존의 기술김 교수의 분석은 “신화
한파가 이어지는 겨울, 점촌시민교회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교회 교인 3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취약계층 가정과 경로당에 연탄 1,500장을 배달하며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점촌시민교회는 지난 15일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를 열고, 문경시 지역내 취약계층 2가구와 경로당 1곳에 연탄 1,500장을 직접 배달했다.이번 행사는 매년 겨울마다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해 교회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봉사활동으로,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연탄을 들고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건학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불자 축제 ‘2025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영캠프’가 당초 목표 인원을 훌쩍 넘긴 2500여 명의 청년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주인공 청춘, 연꽃을 피우다’를 부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18일 WISE캠퍼스 문무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년불자 씨앗 심기’라는 전법의 원력을 담아, WISE캠퍼스 불교동아리 학생기획위원단이 기획부터 홍보까지 ‘학생이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축제’의 취지를 살려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영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자리한 무상사에서 생활불교 실천에 중심을 두고 있는 마웅스님이 현대 사회의 모순과 해법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 흰 수염과 온화한 미소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마웅스님은 “주는 것을 좋아해서 주지 스님이고, 받는 것을 좋아하면 받지 스님이 된다”는 현학적인 답변으로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불경기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그는 오히려 지금이 “넘치고도 넘치는 시대”라고 전제하며, 현대인들의 불만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제시했다.△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와의 인연마웅스님은 충남 공주에서 6남매 중 셋
대구 팔공산 동화사 신임 주지에 선광스님이 선출됐다.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1시 동화사 설법전에서 주지 선거인 산중총회를 개최한 결과 선광 스님이 차기 주지로 확정됐다. 동화사가 팔공총림 해제 이후 법적 분쟁과 내부 갈등을 겪어 온 터라, 이번 선거는 교구 정상화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이날 총회에는 262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다. 선광 스님은 119표를 얻어 86표를 얻은 법광 스님, 57표의 홍관 스님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선광스님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홍관스님과 법
기독 청년들이 세속적 축제 대신 말씀 중심의 개혁 정신을 선택했다.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 이중지)는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포항, 김천, 서울, 제주, 광양 등 5개 권역에서 ‘주님만이 영원한 왕이십니다’를 주제로 ‘종교개혁일 권역별 연합예배’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연합예배는 전국 각 노회 청년회 연합회와 기독교대학교들이 연합해 세상의 ‘핼러윈 축제’를 따르기보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예배는 시편 145편 낭독과 찬양, 말씀 선포로 이어졌으며, 모든 권역이 동일한 주
사단법인 대한불교 유식종 원법사(주지 해운스님)가 창건 25주년을 맞아 ‘제2창종(創宗)’을 선포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2일 포항 원법사 약사전 광장에서 봉행됐으며, 회주 운보 큰스님과 주지 해운스님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신도, 장학회원, 장학생 등 1,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했다.창건 25주년 개산재는 육법공양과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신도대표 발원문 봉독, 회주 운보 큰스님과 주지 해운스님의 제2창종 선포, 유식종 로고 론칭, 법어 및 내빈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유
저출생과 비혼 확산 속에서 교회 공동체가 청년세대 신앙 결혼관 회복을 위한 교육에 나선다.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 이중지)는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크리스천 청년의 연애와 결혼 : 크청연결’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크청연결’ 아카데미는 ‘크리스천의 결혼관과 신앙 전수의 비전’이라는 명제 아래 크리스천 결혼을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4주간 배우고 함께 나누며 궁금증을 풀어가기 위해 마련됐다.4주 과정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줌(ZOOM)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기독 유튜버 ‘솬
대한불교 조계종 임허사(臨虛寺, 주지 철우)가 주관한 ‘제5회 이팝나무 목신재’가 10월 26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임허사 경내에서 봉행됐다.천연기념물 제561호로 지정된 임허사 이팝나무 군락지의 보존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는 해마다 가을이면 열려, 지역의 대표 생명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행사는 황순이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지역 기관장과 신도, 시민 등 수백 명이 참석했다.특히 500년 세월을 견뎌온 거대한 이팝나무 앞에서 올린 ‘목신재 막걸리 공양’은 행사 절정의 순간이었다.참석자들은 한 잔
‘마리아처럼 기도하고 마르다처럼 섬기는’ 어머니 연합기도운동체 ‘포항 마마클럽’이 공식 출범했다. 기존 교단 단위를 넘어 도시 차원의 기도 네트워크가 가동되면서 지역 영성운동이 다음세대 지원으로 확장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포항마마클럽(대표팀장 이미숙 권사, 지도목사 김대훈)은 지난 25일 포항 기쁨의교회(위임목사 박진석)에서 ‘2025 마마클럽 발대식’을 열고 포항권역 연합기도 조직의 출범을 알렸다.마마클럽은 전국 30여 개 도시로 확산된 어머니 기도운동으로, 매년 약 1만여 명이 참여해 금식하며 중보기도하는 기도운동으로 성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도시 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민 자원봉사단체들이 현장 환경정화에 직접 나서며 ‘손님맞이 도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2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APEC 시민자원봉사단 손님맞이 새 단화장의 날’ 두번째 행사에 참여해 경주시 황성공원 일대에서 200ℓ가량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며 거리 정화 활동을 벌였다. 봉사에는 회원 50여 명이 참여했다.이번 활동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합동 환경정화 프로그램으로, 정상회의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맞춰
한 세기 넘게 의성 도심을 지켜온 사찰이 국가가 인정한 문화유산 반열에 올랐다.1912년 고운사의 포교당으로 문을 연 관음사(주지 자원(慈遠)스님)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되면서, 의성은 고운사·월룡사·대곡사 등을 포함해 총 10개의 전통사찰을 보유한 지역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의성군(군수 김주수)은 23일 “관음사가 113년의 역사성과 문화적 상징성을 인정받아 전통사찰로 지정됐다”며 “군민과 함께 이어온 불교문화의 정신이 국가 차원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공
근대 한국 불교의 기틀을 세우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용성진종조사(1864~1940)의 오도일(悟道日·깨달음)을 기리는 특별법회가 성황리에 봉행됐다. 정토회(지도법사 법륜스님)는 지난 20일 구미시 도개면 아도모례원에서 ‘용성조사 오도일 제139주년 기념 특별법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법륜스님을 비롯해 유수 아도모례원 주지스님, 서원 대둔사 주지스님, 이재웅 구미도시공사 사장, 김혁종 신라불교초전지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정토회원 등 불자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용성조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1부 기념 법회는 용성조사를 기리
우천이 이어진 지난 18일 오후, 포항 영일대 해변 일대에서는 찬양 소리와 기도 소리가 파도소리 위로 얹혀 퍼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청년들과 장년, 그리고 어린이까지 손을 맞잡고 거리에 나선 복음전도 현장이 조성됐다.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 이중지)가 주최한 ‘THE WAVE 3 버스킹 복음전도 사역’이 이날 영일대 일원에서 열렸다.행사는 포항노회 청년연합회와 포항 기쁨의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총 12개의 버스킹 존이 운영됐다. 영일대 광장을 중심으로 해변 산책로와 쉼터 공간까지 넓혀 구성된 버스킹 존에서는
한국 불교 화엄사상의 뿌리를 세운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해, 영주시가 부석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부석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대표 사찰이자 화엄종의 성지로, 이번 행사를 통해 천년 고찰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다.기념행사는 23일부터 31일까지 부석사와 동양대학교,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의상 화엄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화엄 특별전시회’, ‘헌다례 법요식’, ‘화엄 음악회 무량음’ 등 학문·예술·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주간이다.첫 일정인 학술대회는 23일 오후 1시 동양대학교 신재관에서 열린다.
포항동부교회 이봉근 장로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남노회 장로회 회장으로 선출됐다.포항남노회 장로회는 지난 11일 오후 포항동부교회에서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수석부회장인 이봉근 장로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봉근 장로는 “변화의 시기에 지혜와 명철로 새로운 질서를 잘 구축하며 남노회 장로회와 101개 지교회와 남노회를 든든히 세우며 더욱 열심히 달려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1부 개회예배는 수석부회장 이봉근 장로의 인도로 직전회장 한석천 장로(오천중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남노회가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가 제58대 포항남노회장으로 선출되며 향후 1년간 노회를 이끌게 됐다.포항남노회는 14일 오전 9시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제111회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손 목사를 새 노회장으로 선출했다. 손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새로 선출된 손 노회장은 학문적 배경과 풍부한 목회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동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