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관할지역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다.25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화학물질 누출뿐만 아니라 대형 인명피해, 환경오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대구환경청은 지난 8월 영천 채신공단 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폭발 사례를 계기로 공단 내 사업장 점검을 실시했다.현장 점검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관리 상태와 사고 예방체계 구축 여부, 작업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화재·폭발 연계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유해화학물질 측정
예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중)이 24일 예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서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과학실험 폐수 수거 서비스’를 실시했다.이번 지원은 폐수 처리 신청서를 제출한 관내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교지원센터와 계약된 전문 수거업체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1L 이상 보관 중인 실험 폐수를 안전하게 수거·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학교지원센터는 사전 안내를 통해 각 학교의 폐수 보유량을 파악한 뒤 방문 수거 일정을 조율했다. 이로써 교사가 직접 폐수를 운반해야 했던 부담을 해소하고, 보관·이동 과정에서
경주시가 천북면 신당리 일원에서 추진해온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이 7년 만에 완료됐다.시는 24일 신당교 인근에서 준공식을 열고 지역 치수 체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주낙영 시장과 지역 정치권,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신당천은 천북면 물천리에서 발원해 형산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그동안 잦은 범람과 노후한 제방 상태로 주민들의 불안이 이어져 왔다. 이날 준공식 현장에서 만난 인근 주민은 “큰비만 오면 농경지는 물론 도로까지 잠길까 늘 걱정이었다”며 “이번 정비로 물길이 안정돼 마음이 놓인
대구 달서구청이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묶어 국가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내년 자체 기본용역을 거쳐 대구시와의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달서구청은 24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구 서부권 생태 관광벨트 구축 의지를 밝혔다. 달성습지 200만㎡와 화원유원지 18만5370㎡, 대명유수지 30만㎡ 등 총 248만5370㎡를 국가정원 지정대상지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구청은 달성습지를 생태보전존으로, 화원유원지를 문화레저존으로, 대명유수지를 수변예술존으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정원 조성에 따른 관
영주시의 가정 내 폐의약품 관리 체계가 여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4일 열린 영주시의회 제297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전풍림 영주시의원(국민의힘, 풍기·안정·봉현)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의약품 문제는 시민 건강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사안”이라며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전 의원은 “의약품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건강을 지키는 약이지만, 사용 후 방치되면 환경을 오염시키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여전히 많은 시민이 종량제 봉투, 싱크대, 변기 등을 통해 폐
불법 건축물 철거와 함께 추진된 대구 동구 망우당공원 재정비 사업이 완료됐다.23일 찾은 망우당공원 일대에는 진입을 금지하는 안전띠가 설치됐다. 재정비 사업은 완료됐지만, 방문 허용에 앞서 시설 안전성 등 마지막 확인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이날 망우당공원을 찾은 30대 부부는 “평소 동촌유원지와 망우공원 쪽으로 나들이를 자주 나오는데, 작은 공간을 재정비해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며 “공간이 확 트인 것 같고, 새로 지어진 전망대도 함께 올라가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망우당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
경북도는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산림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림경영특구’ 지정 추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를 위해 도는 21일 의성군 점곡면사무소에서 산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다른 산불 피해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특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설명회는 산림경영특구 제도의 취지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산주들에게 안내하고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산주를 비롯해 경북도와 의성군 관계자, 산림
기후변화 대응에 미흡할 경우 기온 상승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기는 날이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권역은 영남권으로,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부선과 경부고속선 구간에서 영향이 두드러졌다.23일 ‘기후변화가 철도 운영에 미치는 영향: SSP 시나리오 기반 레일 온도·운행 빈도에 따른 공간적 리스크 평가’ 논문에 따르면, ‘공통사회경제경로(SSP) 5-8.5 시나리오’를 적용할 시 기차의 비정상 운행 일수와 운행 중단 일수가 뚜렷하게 증가했다.‘SSP 5-8.5 시나리오’는 고탄소 시나리오
겨울철 기온 변동 폭이 커지면서 의성군이 상수도 공사보다 시설 안정화에 행정력을 우선 투입하는 운영 체계를 가동한다.군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급수공사 신청을 잠정 중단하고, 동결·동파 위험이 집중되는 기간에는 시설 점검과 예방 관리에 행정을 집중하기로 했다.의성군(군수 김주수)은 한겨울 지반 동결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굴착 및 배관 연결 과정에서 시공 품질 확보가 어렵고 작업자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매년 동일한 기간 동안 급수공사를 중단해 왔다고 설명했다.올해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며, 올해 안
포항환경연대가 국회철강포럼 권향엽 연구위원과 공동으로 ‘탄소중립 & 수소환원제철 국회포럼’을 개최한다.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화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인 이번 포럼은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그리고 외국의 기술’, 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의 ‘수소환원제철의 시대적소명과 지원방안’, 한정석 탄소제로전국넷 공동대표의 ‘ESG차원에서 시민사회 지역사회와의 협력모델’이라는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권향엽의원은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정부도 기후위기 대응
봉화군이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매년 1~2건씩 발생하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군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재처리 용기’ 보급사업을 지난 11일부터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 효과로 농촌지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 후 발생한 재(숯·불씨)를 바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잔불이 남아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해왔다.이에 군은 군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전수 조사해 총 1,045가구에 재처리 용기 3개씩을 무료로 배부했다. 이번에 보급된 철제 용기는 뚜껑이 있는 20L 규격으로, 재를
예천군이 길거리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담배꽁초 투기 근절을 위해 연말까지 집중 캠페인을 펼친다.군은 호명읍 걷고싶은거리 일대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지역 미관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군민 스스로 환경정화 실천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캠페인에는 환경관리과·보건소·호명읍 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플로깅과 계도 활동을 병행했다.참여자들은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문구가 적힌 어깨띠와 피켓을 착용하고 거리 곳곳의 담배꽁초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공단)이 스웨덴과 프랑스의 방폐물 관리 선도 사업자인 SKB(스웨덴) 및 ANDRA(프랑스)와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협력을 강화했다.공단은 현지시간 18일(SKB), 19일(ANDRA) 양일간 두 기관의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공단은 스웨덴 SKB와의 MOU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부지 선정 및 주민 수용성 확보 사례를 집중적으로 공유받는다.스웨덴은 2025년 1월 포스마크 지역에 고준위 방폐물 최종처분시설 건설을 앞두고 있으며, 1985년부터 오스카샴
글로벌 친환경 아연 제련소로 변모 중인 영풍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Zero Liquid Discharge)이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로 각광받고 있다.영풍은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봉화군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ZLD 시스템을 시찰했다고 19일 밝혔다.영월군은 국가 핵심광물인 텅스텐의 안정적 공급망과 자원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단지 내 ‘폐수 무방류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ZLD의 기술적 특징과 운영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포항제철고등학교를 두고 학기 중 석면 해체 작업이 진행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학생과 교직원이 매일 생활하는 동안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해체가 이뤄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18일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를 ‘무석면 학교’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인데 전국 각급 학교는 대부분 방학 중 석면 해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학교가 해체 계획을 미루다가 학기 중 철거라는 방식을 택했으며 이중 포항제철고가 포함됐다는 것.특히 석면은 국제 1급 발암물질로 미량 노출로
“경로당 환경개선 종합지원으로 어르신들 안전·편의를 한층 높였다.”대구 군위군 군위읍은 올해 1억9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2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와 기능보강을 추진했다.이번 사업은 어르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한 여가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됐다.군위읍은 사업 시행 전 모든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지붕 누수, 전기 안전, 보일러·배관 등 노후설비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제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이를 반영해 지붕 보수, 전기 수리, 싱크대·보일러 교체 등 생활밀착형 정비를 우선적으로 시행했다는
포항시는 17일 ‘포항시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형산강 수질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에서 예상치 못한 화학물질·오염수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오염원을 외부로 흘러나가기 전에 신속하게 차단·저장·처리하는 핵심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2017년 착공 이후 7년간 총 558억 원(국비 383억 원, 도비 49억 원, 시비 126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역의 산업·환경 여건을 감안하면 ‘형산강 수질관리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구미시 환경자원화시설이 환경부가 실시한 ‘2025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48t/일 이상) 부문 우수시설로 선정됐다. 전국 124개 소각시설 가운데 전국 2위·경북 1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2011년 가동 이후 처음 거둔 우수 등급이다.이번 평가는 전국 596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환경성·기술성·경제성·안전성·거버넌스 등 운영 전반을 서류 및 현장 검증을 통해 종합적으로 실시했다. 구미시 환경자원화시설은 소각시설은 물론 매립시설, 생활자원회수센터까지 전 부문 A등급을 받으며 관리 체계의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1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과 자생식물 보전 및 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3차로 연장하고, 시드볼트 종자 기탁식과 연구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2019년 처음 협약을 체결한 이후 자생식물의 수집·보전·활용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3차 연장 협약에서는 기존 협력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전시 협력을 신규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협약 연장과 함께 진행된 종
“이전보다 길이 훨씬 깨끗해졌어요. 주말에도 쓰레기가 쌓이지 않으니 동네 분위기 자체가 바뀌었습니다.”안동 옥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 씨(38)는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로 ‘도시의 청결도’를 꼽았다.안동시가 올해 내세운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생활폐기물 관리의 일상화’였다. 쓰레기·재활용품을 제때 수거하고, 불법투기를 줄이며, 재난 상황에서도 폐기물 처리가 흔들리지 않는 도시. 행정의 의지에 시민 참여가 더해지자 변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그동안 일요일 배출 공백 문제는 시민 불만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안동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