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교실에서 끝나지 않는다.”최근 경북 곳곳에서 통학로 안전·생활사고 예방 등 어린이 안전정책 이슈가 연이어 제기되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안전 역량을 겨루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인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가 지역 교육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24일 1권역 준결승전이 진행된 안동강남초 강당은 참가 학생과 학부모, 지도교사들로 북적이며 열기로 가득 찼다. 대회장으로 향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늘은 끝까지 버텨보자”, “재난 문제는 자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학부모들은 한 명 한 명 등을 두드리며 “파
영주시는 연말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훈훈한 나눔 행사가 펼쳐졌다.(사)한국여성농업인영주시연합회는 24일 ‘이웃사랑 농심나누기 떡국 나눔 행사’를 열고, 홀몸 어르신과 고령층에게 따뜻한 식사와 정을 나눴다.이날 행사에는 연합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우리 쌀 가래떡과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 정성껏 떡국을 준비했다.회원들은 배식과 말벗 봉사에도 나서며 어르신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행사에는 100여 명의 어르신이 함께 자리해 정성 가득한 떡국과 다과를 나누며 즐거운 연말을 보냈다.행사에 참여한 A(82) 어르신은 “연말에 이렇
강릉(康陵)은 조선 제13대 명종과 그의 비 인순왕후 심씨의 능이다. 명종은 중종의 둘째 아들로 중종 29년인 1534년 문정왕후 사이에 태어났다. 1545년 이복형 인종(仁宗)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아 즉위하였다. 즉위 후 8년간 문정왕후가 수렴청정하였고, 1553년부터 친정(親政)을 하였다. 외척을 견제하고자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여 선정을 펴보려 노력했으나 1567년 경복궁 양심당에서 34세로 승하하였다. 인순왕후는 청릉부원군 심강의 딸로 명종 즉위년인 1545년에 왕비로 책봉되었고 1551년 순회세자를 낳았으나 세자는 12세에
동국제강그룹이 서울·인천·부산 지역 아름다움가게 매장에서 ‘제19회 동국제강그룹과 함께하는 아름다운하루’ 행사를 진행했다.‘아름다운하루’는 물품 재활용을 통해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알리고자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2005년부터 시행해 온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이다.동국제강그룹은 임직원 기부물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하고, 아름다운 가게는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해 활용한다.올해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5일간 전 계열사 및 지방사업장으로부터 기부금품 약 5000점을 모아 아름다운 가게 전달하는 한편 20일 장
“대구로 들어오는 모든 신고가 거쳐가는 장소입니다.”19일 오전 대구경찰청 본관 7층 ‘112 치안 종합상황실’로 들어서자 커다란 화면에는 순찰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화면이 눈에 띄었다.일선 경찰서별로 분류된 화면에는 현장을 순찰하거나 출동 중인 순찰차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 송출됐다.일·월별 사건 접수 건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도 설치돼 있었다.맨 좌측 화면 ‘수배 차량 등록 시스템’에는 수배 차량 또는 사건 내용들을 띄어놓지만, 외부인에게는 공개할 수 없어 시스템 시작 화면만 공개됐다.상황실 내부에서 경찰 관계자들은 모두 헤드셋
“이불이 너무 따뜻해서 올겨울은 걱정 덜겠어요.”19일 오후 영주시 풍기읍의 한 주택. 적십자 영주풍기봉사회 회원들이 건넨 포근한 겨울 이불을 받아든 80대 어르신의 얼굴에는 안도와 미소가 동시에 번졌다.강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지역 봉사자들의 손길이 취약계층의 겨울 문턱을 조금이나마 낮추고 있다.대한적십자사 영주풍기봉사회는 이날 풍기읍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취약계층 어르신 32세대를 직접 방문해 겨울 이불을 지원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이불 나눔’ 을 진행했다.행사라고 하지만, 형식적 전달식 대신 회원들이 집집마다 발길을 옮기며 안부를
장애인으로서 국내 첫 장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영민(42·여) 박사가 자신의 연구 여정과 장애학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오른쪽 팔꿈치 밑 절단과 안면 장애를 가진 그는 개인적 경험을 학문적 성취로 승화시키며,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담긴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영민 박사는 자신의 장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사회의 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오른쪽 팔꿈치 밑으로 팔이 절단된 상지 장애로, 팔의 장애 외에도 두피 손상과 오른쪽 귀 형태가 없는 안면 장애를 갖고 있다”며 “사실 오른쪽 팔도 엄연히 말하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는 ‘동서트레일’이 마침내 첫발을 내디뎠다.산림청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총 55구간, 849km 규모의 국내 최초 장거리 트레일 중 17개 구간(244km)을 지난 10월 15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그중 가장 주목받는 핵심 구간은 바로 백두대간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울진구간(52~55구간, 약 60km)이다.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교에서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깊은 산림, 능선, 마을, 해안이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되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대한 자연경관을 자랑
울릉도라는 작은 섬에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2022년 취임 이후 3년째 울릉군새마을회를 이끌고 있는 이정호 회장은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울릉군새마을회는 단순한 봉사단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섬의 특성을 살린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회장이 추구하는 새마을운동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그는 “새마을운동의 기본은 결국 사람
영천시의회 이영기 의원(무소속, 동부·중앙)은 시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민원 창구이자, 현장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시의원으로 통한다. 임기 내내 ‘현장 중심·시민 체감·소통 우선’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고집해온 그는 재선 의원이 된 지금도 매일같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주민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그의 행보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방자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그와 만나 ‘이영기식 의정’의 뿌리와 방향을 들여다봤다.△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자리한 무상사에서 생활불교 실천에 중심을 두고 있는 마웅스님이 현대 사회의 모순과 해법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 흰 수염과 온화한 미소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마웅스님은 “주는 것을 좋아해서 주지 스님이고, 받는 것을 좋아하면 받지 스님이 된다”는 현학적인 답변으로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불경기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그는 오히려 지금이 “넘치고도 넘치는 시대”라고 전제하며, 현대인들의 불만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제시했다.△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와의 인연마웅스님은 충남 공주에서 6남매 중 셋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계절, 짧아서 더 아쉬운 이 시기에 단풍과 함께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는 영천 임고서원이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된 이곳은, 영천 시민들이 ‘가을 명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이기도 하다.△포은의 정신이 깃든 서원.임고서원은 조선 명종 8년(1553) 부래산에 처음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선조 36년(1603) 현재의 위치에 중건되어 사액을 받은 유서 깊은 서원이다.서원 경내에는 포은유물관을 비롯해 조옹대, 선죽교,
학교 밖 청소년들이 또래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영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2025 꿈드림 졸업여행’에서다.일반 학교의 졸업여행을 경험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부산으로 떠난 이번 여행은 센터 활동을 마무리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일종의 ‘작별 여행’이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심리적 전환 프로그램의 성격을 지녔다.센터 관계자는 “정서적 안정과 또래 관계 형성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회복 요소’”라며 “여행 프로그램은 그
“예천의 청소년이라면 수도권 학생과 똑같은 교육 기회를 누려야 한다.” 김학동 예천군수가 줄곧 강조해온 교육 철학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예천군이 전국 대표 교육기관들과 손잡고 ‘명품교육도시 예천’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본격화한 것이다.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예천군이 선택한 길은 ‘교육’이었다.“‘교육이 좋은 곳에 사람이 모인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신념 아래, 예천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교육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수도권 수준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군은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서울시, 종로학원,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청송예선’이 17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어릴 때 배운 안전, 평생동안 안전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생활 속 안전수칙과 재난 대응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청송군 지역 초등학교 8개교 4·5·6학년 학생 100명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해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채워졌다.본 예선을 앞두고는 임윤주 청송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임 순경은 “가해 의도와 관계없이 피해자가 신체
대한적십자사 군위 적라봉사회(회장 남탁옥)는 16일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 33가구를 대상으로 ‘떡국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겨울맞이 온정을 전했다.행사는 희망풍차 나눔가게와 군위읍정나눔회의 후원, 적라봉사회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마련됐다.특히 희망풍차 결연세대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직접 방문해 떡국 재료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며 정서적 돌봄까지 이어졌다.남탁옥 회장은 “휴일에도 봉사에 나서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창원 군위읍장은
지난 14일 대구 평리초등학교에서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 퀴즈쇼 - 서부예선’은 대구 서구와 북구지역 초등학생 4·5·6학년 150여 명과 교사·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퀴즈쇼에는 다른 예선보다 어머니 대신 아버지가 자녀를 인솔해 강당에 들어서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고, 특히 아들과 함께 참여한 아버지들이 눈에 띄였다.이재준 침산초 학생(94번)의 아버지는 “금요일 휴가를 내고 아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았다”라며 “좋은 성적보다 새로운 경험을 쌓으라고 참여시켰다”라고 전했다.아들이 몇 등 정도 예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산불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기존의 ‘불이 나면 끄는’ 사후 대응에서 ‘불이 나지 않게 하는’ 사전 통제 중심으로 행정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의성군은 17일 18개 읍·면이 모두 참여하는 전군 단위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신고 접수 순간부터 행정이 자동 가동되고 주민이 감시망을 구성하며, 현장이 즉각 진화체계로 전환되는 새로운 대응 모델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훈련은 오전 동부권(의성읍·단촌·점곡·옥산·사곡·춘산·가음·금성·봉양면), 오후 서부권(안계·비안·구천·단밀
“의미 있는 축하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전호란 영천시 새마을부녀회장이 취임식을 맞아 축하 화환 대신 쌀과 라면을 받아 지역 복지관에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지난 14일 전 회장은 총 160만 원 상당의 영천시에 물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이번 기탁은 전호란 회장의 취임식에서 마련된 것으로, 그는 형식적인 축하 대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화환을 생필품으로 대신해 받아 기부했다.전 회장은 취임과 함께 “나눔과 봉사를 통해 더욱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앞으로 새마을부녀회와
대구 청소년들이 13일 개최된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에서 안전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배움과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날 달서구 월암중학교 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 대회에는 대구 전역의 중학생 150명과 월암중학교 김정애 교장, 학교별 지도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대회장에는 학년과 학교를 초월한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안전을 배우는 진정한 의미, 도전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이날 대회에서는 초등 시절부터 꾸준히 안전골든벨에 참여해 온 학생들이 다수 출전해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