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주역 주변을 미래 도시 거점으로 재편하는 역세권 개발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시작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경주시는 25일 경북도와 함께 ‘경상북도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첫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날 KTX 경주역 인근에서 만난 한 주민은 “KTX 개통 이후 손님 흐름은 늘었지만 주변 정비가 오래 제자리걸음이었다”며 “이번엔 도시 전체가 달라지는 변화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역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30대) 씨는 “버스 환승 동선이 불편해 택시를 탈 때가 많다”며 “복합환승센
대구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교도소 이전이 결정된 지 13년, 화원읍에서 하빈면으로 이전된 지 2년 만이다.25일 달성군청에 따르면, 대구교도소는 1971년 개청 이후 50년 이상 화원 지역 중심에 자리를 잡은 채 운영됐다. 법질서 유지를 위한 국가시설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일대 개발 낙후와 주거 가치 하락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그러다 지난 2012년 2월 교도소 이전이 결정된 데 이어 2023년 11월 하빈면 이전이 진행되면서 후적지 개발에 대한 기대가 나왔다. 교도소 잔상이 남아 있는 채로 후적지 일대
25일 오전, 건천읍 천포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천포교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노후 교량을 새로 놓는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주민·농민·통근 차량이 함께 모여 개통을 축하했다.경주시는 이날 서경주체육공원에서 개통식을 열고 천포교의 공식 사용을 선언했다.이날 천포마을 한 주민은 “교량 아래 물길이 좁아 큰비만 오면 물이 넘칠까 늘 조마조마했다”며 “차량이 마주 오면 서로 비켜 서야 할 만큼 좁았는데 이제는 넓어서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인도가 없어 아이들과 건널 때 불편했다는 젊은 학부모들도 “그동안 민원이 잦았던 구간이 드디어 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인구 구조 변화, 생활용수 수요, 기후 영향 등에 대비해 의성군이 상수도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을 시작한다.상수도가 단순한 생활 기반을 넘어 지역 정주 여건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군은 ‘2030년 이후 의성의 물 환경’을 미리 설계하는 전략적 접근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의성군(군수 김주수)은 25일 안계·구천·단밀 지역에서 추진되는 안계중블록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이 2026년 국비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해 금성·봉양·다인 지역 정비(2단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
경북개발공사(사장 이재혁)가 ESG 경영을 축으로 한 혁신성과를 인정받으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공사는 20일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도시공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대한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국가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상은 지방공기업의 혁신지표를 가장 엄격하게 평가하는 상으로 꼽힌다.공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ESG 선도 공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Save·Help·Aid·Respect·Engage를 핵심 가치로 한 ‘ESG SHARE TO 경북’ 체계를 전사적으로 구축해
경북형 APEC 레거시의 큰 틀이 드러나면서 내년부터 문화·관광 분야 후속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경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관광·도시외교 전반에서 중장기적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네 가지 후속사업을 23일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경북의 역사·문화 자원을 국제 협력 기반과 연결하고 관광·문화산업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다만 향후 재원 확보와 사업 간 연계성 유지가 실질적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핵심 사업인 ‘APEC 문화전당’ 건립은 경북도가 가장 우선
대구 아파트 매매가가 103주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반면, 경북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3주(지난 17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11월 2주(-0.03%)보다 낙폭이 0.01%p 확대됐다.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 감소 폭은 제주(-0.04%)와 함께 가장 컸다. 매매가가 하락한 지역은 대구와 제주에 이어 대전·강원·충남(각 -0.02%)까지 5곳이다.경북 아파트 매매가는 0.01% 소폭 상승했다. 전
안동시는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134억 원 규모의 마을기반 정비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불로 파손되거나 기능을 잃은 기반시설을 복구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주민 생활안전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비사업은 남선면 신흥리·원림리·외하리·도로리, 임동면 박곡리, 일직면 명진리·원호리, 풍천면 어담리 등 총 8개 지구에서 시행된다. 시는 이미 주민협의를 마치고 분할측량을 완료했으며,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상주시가 은척면과 외서면·낙동면 일원의 4개 지구를 2026년도 지적재조사 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오래된 지적도와 실제 토지 현황이 맞지 않아 애로를 겪어온 지역 주민의 분쟁을 줄이고 재산권을 확정할 실시계획을 수립했다고 상주시가 19일 밝혔다.시는 국비 24억3000여만 원을 확보해 2026년 1월부터 약 2년간 지적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이번에 선정된 은척 봉상지구·우기지구, 외서 우산지구, 낙동 상촌지구는 총 1118필지(66.9㏊)에 이르는 지역이다.절차는 △주민설명회 △동의서 징구 △사업지구 지정 △측량 및 현황조사
김천시가 농업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기숙사 건립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19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부동산원 디지털심사장에서 열린 ‘김천시 농업근로자 기숙사 설계공모’ 심사를 통해 ‘건축사사무소 삼곱하기삼’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농업현장의 만성적 인력난 해소와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이번 설계공모는 농번기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김천시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성사업’의 기본설계를 확
속보=대구 북구 국우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건립 지연(경북일보 11월 5일 자 인터넷 보도)과 관련해 집행부의 사전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북구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8일 ‘국우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 따른 공유재산 관리 변경계획안’을 심의했다.조례안은 원안 가결됐으나 구의회는 사업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국우동 행정복지센터는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의 과정 등 행정 절차로 사업이 약 10개월 지연됐다.사업 지연으로 비용도 크게 늘었다.초기 사업비는 토지
영주시가 수년째 발목이 잡혀 있던 단산면 병산리 군도3호선 미개통 구간의 토지 보상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민원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지역 숙원 해소에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군도3호선은 안정면 동촌~단산면 옥대리를 잇는 총 8.2㎞ 도로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구보교 인근 300m 구간이 보상 협의 난항으로 개통되지 못해 주민 불편이 계속돼 왔다.한밤중에도 농기계와 차량이 좁은 농로를 우회하는 일이 잦아 “언제 정상 통행이 가능하냐”는 민원이 반복된 지역이다.시는 올해 초부터
신라 왕릉군 앞에 자리 잡은 오아르미술관이 2025 한국건축가협회상 ‘올해의 건축 베스트 7’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미술관은 개관 6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8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이번 수상으로 역사적 배경과 현대 건축 언어의 정교한 결합이라는 건축적 완성도까지 공인받았다.올해로 48회째를 맞은 한국건축가협회상은 건축가의 창의적 성취와 사회적 기여를 기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협회 심사위원단은 72개 출품작 중 오아르미술관을 “역사적 풍경과 현대 건축 언어의 정교한 결합”을 이룬 수작으로 높
문경시는 지난 1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노후 의회 청사를 대체할 새로운 공공청사의 설계안을 확정했다. 반세기 넘게 시민과 함께해온 기존 청사는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적 위험성이 지적돼 재건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번 보고회에서는 2019년 타당성 조사 이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에 선정되며 본격화된 복합청사 건립 계획이 최종 검토됐다. 새 청사는 총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4434.92㎡)로 조성된다. 문경
경북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연립·단독주택 매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도 반등했다.반면, 대구 주택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03% 상승했다. 전월(-0.06%)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0.01% 올랐고,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월(0.03%)에 이어 0.01%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단독주택 가격도 전월과 같은 0.06%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경북·대구 개인소유 주택 수 증가율이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주택매매가가 저점이라고 판단한 시·도민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6일 국가데이터처 ‘2024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북 총 주택 112만9000호 가운데 99만7000호(88.4%)가 개인소유 주택으로 파악됐다. 2023년에는 총 주택 110만7000호 가운데 97만 호(87.7%)가 개인소유 주택이었는데, 1년 사이 총 주택 수와 개인소유 주택이 2만2000호, 2만7000호 각각 증가했다. 이
한국 영화사의 황금기를 이끌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고(故) 신성일 배우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신성일기념관’이 오는 21일 공식 개관한다.영천시는 이날 ‘별이 된 신성일, 별의 도시 영천에서 다시 빛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최기문 영천시장, 김선태 시의장, 영화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새롭게 문을 여는 기념관은 신성일 배우의 58년 영화 인생을 조망하는 전시 스토리라인, 실감형 콘텐츠, 유품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을 결합한 몰입형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한국 영화사의 과
문경시가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점촌4동분회경로당 신축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은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과 휴식, 공동체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문경시는 지난 14일 신현국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박경규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장,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촌4동분회경로당 준공식을 열었다.점촌4동분회는 그동안 전용 사무실이 없어 회의와 회원 간 교류에 불편이 컸다. 이에 문경시는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102.9㎡ 규모로 회의실·사무실·
영천시 괴연동 일대 봉동천 하천정비사업에 따른 도로 공사가 1년 가까이 멈춰서 지역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시공사의 법정관리로 공사가 1년 가까이 장기 중단된 사이, 마을로 드나드는 주요 진입로는 각종 공사 잔재물과 미완의 도로 상태로 방치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문제가 된 구간은 ‘봉동천(봉동2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봉동 제20교 신설에 따른 시도 3호선 개선 사업 구간이다.원래 2024년 10월 착공해 같은 해 11월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시공사 법정관리와 부도처리로 공사가 중
대구 아파트 매매가가 103주 연속 하락했다.반면, 경북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2주(지난 10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대구에서는 수성구(0.03%)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서구(-0.12%)와 달서구(-0.09%) 등 순으로 매매가가 감소했다.앞서 2주 동안 매매가가 상승했던 중구(-0.01%)는 하락 전환했다.경북 아파트 매매가는 0.01% 소폭 상승했다. 전주(0.03%)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영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