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심에 따뜻한 겨울 포장마차의 낭만이 펼쳐졌다.‘2025 윈터포차라이트 in 경주’가 사흘간 1만 6000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경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문화관 1918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따뜻한 주황색 조명과 통일된 공간 연출로 완성도를 높인 행사장에서는 지역 음식·주류 업체 13곳이 참여해 로컬 기반의 겨울 미식 축제로서 매력을 뽐냈다.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의 적극
문경시가 지난 8일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에서 개최한 ‘스타셰프 미(味)식(食) 축제’가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사)대한민국한식포럼과 (사)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대한민국 한식·중식 분야의 대표 셰프 10명이 출연해 수준 높은 요리 경연을 펼쳤다.‘한식 vs 중식 최강 셰프 요리대전’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손승달·옥치민 한식명장, 노고은·손정희 한식대가, 구광신·최충현·황진선·장도 중식장인 등이 참가해 각자의 노하우를 살린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였다. 이들
올가을 구미는 ‘K-라면의 성지’로 다시 한 번 끓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구미역과 문화로 일원에서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는 세대와 국적을 넘나드는 인파로 도심을 가득 채웠다. 50~60세대에는 책보따리를 메고 학교 가던 시절의 향수가, 젊은 세대에게는 투명 백팩 속 라면 패키지의 감각적인 즐거움이 남았다. 특히 누적 방문객 35만 명이 몰리며 구미시 축제 역사상 최대 인파 기록을 세웠고, 도심 한복판이 말 그대로 ‘라면의 도시’로 변했다. 사흘간 이어진 구미라면축제는 세대와 세대를, 시민과 관광객을, 그리고 지
가을밤, 영양읍 중심가의 오래된 양조장 마당이 환하게 빛났다.영양군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영양 양조장’마당에서 열린 ‘月下영양(월하영양)’ 행사가 주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영양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영양 양조장’을 거점으로 개최됐다.‘月下영양’은 이름 그대로 “달빛 아래 영양의 맛과 멋을 즐긴다”는 뜻으로, 전통주와 지역 먹거리,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축제다.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양조장 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지역 전통주를 기울
영주가 전통주와 음식,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한데 모은 새로운 미식축제를 선보인다.(재)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주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영주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안빈낙도’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전통주, 특산물, 창작요리, 지역 상권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엮어내겠다는 구상이다.전국 배추전 경연대회, 선비의 저잣거리, 전통주 BAR, 선비상회(플리마켓) 등 먹거리·살거리·볼거리 콘텐츠가 총망라된다.‘전국 배추전 경연대회’는 영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포항의 ‘젊음의 거리’에서 열정과 낭만이 넘치는 ‘치맥의 향연’이 펼쳐진다.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문화 회복을 목표로 한 ‘2025 포항치맥페스티벌’이 오는 7~8일 포항시 남구 쌍용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행사는 MZ세대 감성을 반영한 음악·먹거리·참여 이벤트를 결합한 트렌디한 도시형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젊음의 거리에서 즐기는 색다른 치맥의 낭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 기반 랜드마크 축제로서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기획됐다.포항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도심형 야간축제 모델을 정착시키고, 지
구미의 도심이 올가을, ‘라면’ 향으로 들끓는다. 구미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2025 구미라면축제’를 개최한다.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내세워 일상과 상권, 그리고 청년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형 라면 축제의 새 지평을 연다.△ 라면 스트리트 475…젊음과 놀이가 뒤섞인 축제의 심장축제의 중심 무대는 구미역 앞 ‘라면 스트리트 475’. 이곳에서는 케이팝 세계관을 접목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황금빛 열정을 불태우는 ‘Golden 챌린지’, 그리고 ‘사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끝난 뒤 첫 주말,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은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으로 붐볐다. 회의 기간 경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맛있었다”는 한마디가 지역 명물 ‘황남빵’의 인기를 폭발시켰다.2일 오후 황남빵 본점 앞에는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이 인근 골목을 따라 주차장 입구까지 이어졌다. 매장 앞 전광판에는 ‘대기시간 약 1시간 30분’이라는 문구가 떴다.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외국인 여행객까지 줄을 서 있었고, 일부는 접이식 의자나 음료를 들고 차례를 기다렸다. 매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 오찬과 APEC 공식 만찬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었다.그날의 식탁은 지역의 정성과 시간이 빚은 맛으로,‘경북의 밥상’이 세계 외교의 언어로 변한 순간이었다.포항 죽장연 된장, 교동법주, 천년한우, 송이버섯, 경주 햅쌀, 구룡포 광어 등경북의 대표 식재료들이 세계 정상의 식탁에 오르면서지역의 장맛과 전통이 국가 브랜드로 확장되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장맛’과 ‘발효’, 한국 외교의 미학으로.외교 만찬의 식재료가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하지만 경북의 식재료가 이처럼
포항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포항의 해양미식문화를 선보인다.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APEC 포항해양미식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푸드테크와 바다의 감성이 어우러진 미식의 향연’을 주제로, 포항의 대표 해양자원과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 축제다.특히 APEC 경제인 환영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APEC 회원국 경제인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바다의 도시 포항’의 미식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
문경의 가을이 맛으로 물든다. 문경시는 오는 11월 1일 점촌역 광장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문경시지부 주최·주관으로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문경의 풍부한 특산물을 활용한 전국 요리경연대회와 코리안 마스터셰프 품평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역 대표 식재료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특히 전국민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선정된 10개 본선 팀은 ‘문경을 필(feel)하다’를 주제로 문경의 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펼쳐지는 실
김천시가 김밥축제를 개최한 주말 단 이틀동안 전국에서 몰린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25 김천김밥축제’ 첫날(25일)에만 약 8만 명이 다녀가며, 김천은 말 그대로 ‘김밥천국’으로 변했다. 김밥이 동이 나고, 도로가 꽉 막히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김천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직지사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행사장은 이른 오전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정오가 되기도 전에 일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김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2025 김천김밥축제’가 공식 개막식과 의전 행사를 모두 없애고, 관람객이 진짜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기획돼 전국 지자체 축제 가운데서도 눈길을 끈다.22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개막에 앞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되던 내빈 소개와 축사, 환영사 등 형식적인 절차를 과감히 생략했다. 초청 인사의 퍼포먼스나 테이프 커팅 대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중심의 실질적인 참여형 축제로 구성했다. 시는 “축제의 주인공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이라는 원칙 아래, 관람객이 즐기
가을빛이 완연한 10월, 김천 도심이 낮에는 김밥향기로, 밤에는 포차의 불빛으로 물든다.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민이 함께 즐기는 거리축제로 기획된 ‘황금포차 데이’와 ‘부곡맛고을 축제’가 ‘김밥축제’와 연계해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김천만의 특별한 축제 여정을 선사한다.김천시는 황금시장상인회와 부곡맛고을상인회가 각각 주관하는 거리형 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잇따라 열린다고 20일 밝혔다.먼저 ‘다시 여는 밤, 황금포차 데이’는 지난 6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시즌1의 열기를 이어받아 24일부터 25일까지 황금시장 한신로 일원에서
가을 향기가 짙게 퍼지는 봉화 전역이 송이 내음으로 물들었다. 가을을 대표하는 미식 축제인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16일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4일간 열리며, 송이와 한약우, 농·특산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종합선물세트로 펼쳐진다.개막 첫날에는 청정 봉화의 농산물이 한 그릇에 담긴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현장에서 제공된 500인분의 비빔밥은 방문객들에게 무료 시식으로 제
2025 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주시가 회의 운영 수준을 넘어 ‘문화 친화형 손님맞이’에 나섰다.시는 무슬림 참가국 관계자와 외신기자의 편의를 위해 보문관광단지 내에 할랄전용 식당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니라, 음식 문화까지 고려한 외교적 매너를 갖추겠다는 것이다.지난 15일 현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조리 과정과 위생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며 “국격을 대표하는 식탁이 될 것인 만큼 맛과 문화적 배려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
성주군의 전통 발효음식 ‘성주 등겨장’이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선정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이번 등재로 성주 등겨장은 국내 124번째, 장류로는 7번째로 세계에 이름을 올리며 ‘성주 전통 발효문화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15일 열린 인증식에서 남종덕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장이 이병환 성주군수에게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이날 자리에는 등겨장 생산업체 ‘백말순 등겨장’(대표 최계환)과 국제슬로푸드 관계자, 지역 장류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통의 맛이 세계로 향하는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성주 등겨장은 쌀이
구미의 가을이 다시 ‘맛’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이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시청 앞 송정맛길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푸드페스티벌은 구미(龜尾)를 ‘9味(구미)’로 재해석해 아홉 가지 색다른 미식 테마를 한자리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9味존’은 △식품대전 △구미먹거리장터 △구미밀가리 베이커리&카페존 △아시아미식존 △로컬맛집존 △향토막걸리존 △구미당김 치맥존 △어린이 먹거리존 △삼겹굽굽존으로 구성됐다.지역 대표 식품기업이 참여하는 ‘구미식품대전’,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구미먹거리장터’, 지역
지난 9월 27일 경주에서 열린 한식문화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차은정 명인과 스타 셰프 오세득이 함께한 쿠킹쇼였다.신라음식재현 법인 ‘라선재’ 대표이자 대한민국 한식 명인으로 활동하는 차은정 박사는 전통의 맥을 잇는 잡채 요리를 선보였고, 방송과 예능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오세득 셰프는 현대적 감각을 더해 무대를 풍성하게 했다.행사장은 한국 전통음식의 깊이와 현대 요리 문화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이브 클래스’로 변모했다.이날 메인 메뉴는 한국인의 대표 잔칫상 음식인 잡채였다.차은정 명인은 고조리서 ‘음식디미방’
구미가 올가을 전국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장 거리의 음식 축제인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8일과 19일, 시청 앞 광평천 공영주차장 일원 송정맛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축제는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구미의 맛을 전국에 각인시킬 게획이다.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를 단번에 끌어올릴 무대로 시작한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푸드&토크’를 진행하며 축제의 문을 열고, 이어 ‘발라드 왕자’ 조성모가 무대에 올라 가을밤의 낭만과 감성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