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침입 대응이 더 이상 특정기관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 안전체계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의성군이 지방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대응 전략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의성군(군수 김주수)이 ‘2025 대한민국 대드론 박람회’에서 군 단위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산업 로드맵을 공개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의성군은 지난해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된 뒤 실증 기반 확장에 속도를 내 왔다.군이 추진하는 ‘안티드론 산업 클러스터’는 △기업 실증시설 구축 △국가중요시설 방호 인력 교육 △국가기관 및 기업 유치를 하나의 체계로
해병부대가 거동이 불편하고 이동이 제한돼 의료서비스에 소외된 고령 어르신을 위해 대민지원에 나서 훈훈함을 선사했다.해병대 1사단 의무근무대는 지난 20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민의료지원을 실시해 올해 모든 의료지원활동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특히 의무근무대는 그간 부대의 긍정적 활동에 성원을 보내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난 3월 13일, 5월 8일, 9월 12일 등 분기 1회 대민의료지원을 실시해왔다.올해 마지막이었던 이번 대민의료지원활동은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에 위치한 방산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됐으
“남편이 돌아가신 뒤 제가 아파도 병원비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유공자 가족이라고 하지만 도움받을 길이 없었거든요.”칠곡군에 사는 80대 참전유공자 유족 A씨는 이렇게 말했다.참전유공자 유족이 의료비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가 제도 정비에 나섰다.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19일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의료지원과 단체 참여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재 법은 참전유공자 ‘본인’에게만 생계·의료지원 등 혜택을 제
상륙기동부대로서 고유한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해병대의 대규모 축제인 ‘2025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 간 포항 서문 일대와 해병대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6만명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문화축제 슬로건은 ‘도약하는 포항, 강인한 해병!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로!’이며 축제장을 방문하는 남녀노소 모두 해병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특히 부대는 행사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객들이 지정된 장소에 한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축제
해군이 지난 5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상초계기(P-3CK) 추락 사고의 ‘결정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비행기록장치가 없는 구형 기종이었던 데다, 유일한 단서였던 음성녹음장치도 파손돼 복구가 불가능했던 것이 조사 한계로 지적됐다. 다만 조사 결과 훈련 누락, 경보장치 부재, 엔진 내부손상 가능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개연성이 제기됐다.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13일 국방부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계적·인적·환경적 요소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조정권 조사위원장은 “조종사의 과실 여부를
영천시보훈단체협의회(회장 손종곤)는 12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화합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2025 나라사랑 문화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시장, 우애자·이영기·이영우·김용문 시의원, 최윤정 국립영천호국원장, 김현지 경북남부보훈지청 과장, 그리고 6·25참전유공자회 등 8개 보훈단체 회원 및 가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2025 나라사랑 문화한마당’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의 공헌에 감사하고 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나라사랑 호국정신을 계승·확산해 시민 모두가
경주 감포읍에 건립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추진체 기술 확보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승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설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포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향후 핵추진 잠수함 추진체 기술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감포 일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군 장병들이 긴급 상황에서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한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국민의 군대상을 높이고 있다.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안전 확보를 넘어 국민의 생명까지 지켜낸 모범 사례다.미담의 주인공은 방첩사령부 소속 심원창 준위와 육군 제50보병사단 포병대대 소속 안선근 상사, 신현태 일병, 이효욱 일병 등 총 4명이다.이들은 지난 10월 31일 야간, APEC 정상회의 안전을 위한 군 경호·경비작전의 일환으로 경주 보문단지 인근 지역을 기동 순찰 중이었다.사건은 이날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에 10년 이상 소요,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강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해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가 언제 시작되냐’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강 총장은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결정하더라도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중반”이라고 말했다.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 준비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정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한국시간)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전격 승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내지 보완과 미국의 기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30일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322기 780명의 수료식을 진행했다.수료식은 해병대전우회 대구연합회장,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주임원사단과 수료 신병들의 가족 및 지인 약 3000명이 내빈으로 참석해 실무로 향하는 신병들을 격려했다.지난 9월 22일 입영한 1322기 신병들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함께한 입영문화제를 통해 가족들 환송을 받으며 첫 발걸음을 디뎠다.훈련기간 동안 계속되는 가을비와 이른 추위 속에서도 6주간 강도 높은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이겨낸 신병들은 체
해병대 1사단 상륙장갑차대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북 포항시 세계리 사격훈련장과 수성사격장에서 후반기 집중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훈련은 대대 장병 120여 명이 참가했으며 △개인별·단차별 화기 운용법 숙달과 실전 사격능력 배양 △개인·편제화기 제원 숙지와 고장배제 조치요령 숙달 등이 중점 진행됐다.고장배제는 수리 작업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장을 찾는 것을 말한다.특히 29일은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장착된 RCWS(원격사격통제,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통해 K-4 정
박정희 전 대통령 장손인 세현(20) 씨가 해병대 병으로 입대했다.육군 출신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완 다르게 해병대 입대를 택한 것은 본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29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67) EG 회장과 서향희(51) 씨의 자녀인 아들 4명 중 첫째인 세현 씨는 해병 1323기로 입대했다.미국 유학 중이었던 세현 씨는 해병대 수색대를 지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색대는 최근 개편을 통해 기존 수색대대에서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부대로이자 여단급으로 변화했다.강도 높은 훈련 등으로 인정받는 부대다.세현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공군이 예천비행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소음영향도 조사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5년 주기로 시행하는 정례 측정으로, 소음피해지역 지정의 근거로 활용된다.측정은 군 소음 발생에 따른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선정된 10개 지점에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예천군 8개소, 문경시 2개소에 소음 전문 측정업체가 투입됐다.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비행 작전 시 발생하는 소음 강도와 빈도를 체계적으로 기록했다.지난 23일에는 호명읍 담암리 측정 현장을 김학동 군수가 직접 찾아
문경시재향군인회는 10월 17일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향군인 회원과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재향군인들의 공로를 기렸다.이번 행사는 재향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빈 소개, 표창 수여, 기념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박연복 문경시 행정복지국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종옥 회장은 “오늘 행사는 조국을 위해
국방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의 활용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산업 구조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잠수함과 전술차량, 드론, 야전 발전기 등 군수 장비 전반에 수소 동력이 적용되는 추세에 맞춰, 울진·포항·구미·대구를 잇는 ‘수소 군수 벨류체인’이 구체화되고 있다.울진군에 따르면,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약 46만 평 규모로 총사업비 4,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단지는 한울원전의 잉여 전력과 열을 활용해 24시간 안정적인 수소를 생산하는 구조다
상주시가 군 소음 피해 보상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에 나섰다.국방부 주최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군소음 피해 보상용 소음영향도 측정’을 실시한다고 상주시가 19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24시간 연속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상 상황이나 군 훈련 일정에 따라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측정 지점은 중동면 4곳, 낙동면 3곳, 동문동 일원 2곳, 사벌국면 1곳 등 총 10곳이다.지역 대표자 및 주민 협의를 거쳐 선정된 측정 지점은 소음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중점 지역이다.전문 용역기관이 조사를 맡고 희망하는 주민은 현
모든 입영 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잠복결핵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입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생활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한 군 환경을 고려할 때 병무청의 체계적인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영주시·영양군·봉화군)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입영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잠복결핵검사에서 전체 검사 인원 중 1~2%가 꾸준히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잠복결핵은 결핵균이 체내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군대를 재건하기 위한 민주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행사 기념사를 통해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일은 앞으로 결단코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일부 군 지휘관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최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다. 다행히 대다수 장병이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는 용
군 장병의 국외군무이탈과 미승인 국외여행을 예방해 복무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됐다.1일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법상 군인은 공무 외 목적으로 국외여행 또는 국외에 체류하는 경우 지휘관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지휘관 승인 없이 국회여행을 떠나거나 심지어 복귀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국외 군무이탈로 적발된 병사는 지난 2022년 1명에서 올해 3명으로 늘었고, 무단 사적 국외여행으로 적발된 장교·부사관·병사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