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마지막 날인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해 순방 외교가 마무리된다.올해 외교 무대에서 보폭을 넓힌 ‘숨 가쁜 반년’은 집권 2년 차인 내년 외교에 첫단추를 기웠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초 취임한 뒤 6개월 가까이 총 5차례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대통령 탄핵 궐위로 치러진 대선이라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였지만,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불과 12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자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
EU가 내년 6월을 전후해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강화를 시사한 가운데 정부가 주한 EU대사를 만나 철강 수출 물량 배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EU는 수입산 철강재로 인한 EU지역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지난 2018년 이전 무관세 정책에서 벗어나 연간 3천300만t의 무관세 쿼터를 적용시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시켰다.그러나 세이프가드가 가동 됐음에도 수입산 철강재 피해가 이어지자 EU집행부는 지난 10월 세이프가드를 대체할 새로운 규제 정책을 예고 했다.새로운 규제 정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기존 약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22일(현지시간)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이 채택됐다.보통 회의 마지막 날인 둘째 날 폐막에 앞서 채택했다. 회의를 보이콧하며 정상선언 채택에 반대한 미국에 맞선 결정으로 보인다.빈센트 마궤니아 남아공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회의장인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회의를 시작하는 시점에 컨센서스로 정상선언이 채택됐다”고 밝히고 “일반적으로 선언문은 회의 마지막에 채택되지만 정상선언을 첫 번째 의제로 삼아 먼저 채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중국을 방문한 경주시 대표단이 둔황과 베이징을 잇달아 찾아 문화·외교 분야 협력을 넓히고 있다.경주시는 23일 “이번 순방이 도시 외교의 실질적 지평을 확장한 계기”라고 밝혔다.순방 첫 일정은 18일 둔황시와의 우호도시 협정 체결이었다. 19일 대표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을 관리하는 둔황연구원과 만나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 학술 교류, 전시·출판 등 협력 사업을 담은 MOU에 서명했다.한 연구원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발굴과 보존에서 신뢰도가 높다”며 “실무 단위 협력이 바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둔황연구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양 정상은 선언문에서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협력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우주산업 협력을 통해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다고 확인했다.나아가 이 과정에서 쌓인 신뢰와 상호존중, 연대 정신을 토대로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시키기로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가 실크로드의 핵심 거점인 중국 둔황시와 손을 맞잡고 역사 문화 교류의 새 장을 열었다.경주시는 중국을 순방 중인 주낙영 시장이 18일(현지 시각) 둔황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이는 지난 8월 둔황시 대표단의 경주 방문 당시 체결된 우호도시 의향서에 대한 공식 답방 성격으로, 실크로드 동·서 관문 역할을 해온 두 고대 도시의 교류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경주시 대표단은 지난 17일 중국 둔황에 도착해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18일 오전 둔황시 도시계획관을 시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공동체로 발전해나가자”고 양국 관계 비전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UAE를 형제의 나라라고 친밀감을 표하면서 “양국은 기존의 4대 핵심 협력 분야인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헬스·문화 등이 포함된 미래지향적 첨단 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국과 UAE는 정상회담 계기에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AI 분야 협력 △우주 협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SCM)와 관련해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대응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공동 합의 문서들은 우리 국가에 끝까지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 의지와 더욱 위험하게 진화될 미한동맹의 미래를 진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지난 14일 발표된 지 4일 만에 북한이 내놓은 반응이다.북한은 장문의 논평
포항시가 브라질 상파울루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남미 MICE(회의·포럼·전시·이벤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참석을 계기로 브라질 현지 기관과 연쇄 협력 면담을 진행하며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 이후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글로벌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행보는 서울·부산 중심의 기존 국제행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지방거점 도시가 해외 MICE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도시인 상파울루와의 협력은 포항 MICE
경북도가 APEC의 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현장에서 경제·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방문해 기업 진출 지원과 문화외교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김 부지사는 두 나라에서 경북 해외자문위원과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 현지 기업인을 만나 유럽시장 진입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빈과 부다페스트가 독일 경제권과 긴밀하게 연결된 산업 거점임을 강조하며, 협력 채널을 활용해 도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빈 시내
한국과 미국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며 타결이 미뤄졌던 한미 무역통상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에 나서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해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일각 불신이나 우려 또한 확실하게 불식하
한미 경주 국빈회담 무역 합의 내용 확인한국산 자동차 관세 일률 15%로 조정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협력미국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합의 관련 내용이 담긴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합의안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정상회담에서 타결된 내용이다.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국빈 회담을 열고, 핵심 산업·통상·안보 전반에 걸친 ‘미-한 동맹의 새로운 장’을 선언했다. 경주에서 국빈 방문 행사가 열린 것은 한국 역사상 처음이며, 동일 정상을 두
경북도와 일본 히로시마현이 13일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인적·행정·문화·관광 등 다방면의 실질적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정은 지난 1월 우호교류 체결 이후 10개월 만에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한일 지방정부 간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만나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 두 지역은 청소년·유학생 교류,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등 인적 교류를 지속해 왔으며,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 내 ‘경북상품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문화·관광 분야 협력도 꾸준히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에게 ‘지난주 경상북도 경주에서 영린 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국익에 어느 정도 도움 됐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74%가 ‘국익에 도움 됐다’고 답했다. 13%는 ‘도움 되지 않았다’고 봤다.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91%, 중도층 83%, 보수층 60%가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0%가 도움 됐다고 평가했다.연령대에서도 모두
경북도와 중국 허난성이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항공·물류 산업 중심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6일 경북도를 방문한 리타오 허난성 부성장 일행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만나 통상·물류·문화 분야 등 다방면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양 부지사가 허난성을 방문해 장민 부성장과 자매도시 협정을 갱신한 데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이날 회담에는 중예항공그룹 부총경리가 함께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협력, 물류산업단지 조성, 기업 교류 활성화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회담 후 양측은
대한민국 한방 웰니스 관광의 거점인 경산동의한방촌이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위탁 운영하는 경산동의한방촌은 지난 10월 28일,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일행을 초청해 한방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초청 방문은 경산시가 추진하는 ‘교육·역사·자연·한방 융복합 문화관광 랜드마크’로서의 경산동의한방촌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직접 소개하고, 대구한의대의 핵심 프로젝트인 ‘글로컬30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신형식 주교황청 신임 대사를 접견하며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와 교황의 한반도 방문을 통한 평화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우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교황청과 대한민국을 잇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신 대사는 시민사회·학계·정책 현장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교황청과의 소통·협력을 잘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지난 10월 자신의 교황청 공식 방문 성과를 언급하며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교황님의 방북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유흥식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만 린신이 AEPC 특사 겸 총통부 선임고문이 경주를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 극찬하며 한국과의 ‘새로운 경제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린신이 특사(사진)는 지난 1일 경주 강동리조트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소회와 경주 방문 소감을 밝혔다.그는 1946년생으로 대만 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한 ‘APEC 전문가’다.린 특사는 “경주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라며 신라시대의 유산이 현대 도시 속에 자연스
이재명 정부 최대 난관으로 여겨지고 국내 기업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한미 관세 협상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큰 틀에서 타결되는 성과를 얻었다.또 경북 성주 사드(THAAD)배치 이후 냉냉한 중국과의 관계 등 어느 때보다도 외교 여건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양자·다자외교 모두 적지 않은 성공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흔들리는자유무역을 비롯해 최근 국제 질서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성과를 현실적으로 국익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세부적인 외교의 심화 단계로 넘어가야 국익 증대로 이어질 것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역내 안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과거 APEC은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킬 협력 플랫폼으로 APEC을 활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제 교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