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마지막 날인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해 순방 외교가 마무리된다.올해 외교 무대에서 보폭을 넓힌 ‘숨 가쁜 반년’은 집권 2년 차인 내년 외교에 첫단추를 기웠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초 취임한 뒤 6개월 가까이 총 5차례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대통령 탄핵 궐위로 치러진 대선이라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였지만,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불과 12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자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지역 거점 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구·경북(TK) 신공항을 비롯해 화물 운송이 가능한 공항의 존재 유무가 미래 첨단 산업 투자와 기업 유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점도 덧붙였다.25일 남구 대구아트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국가 균형 발전의 필수 요소로 공항을 거론했다.김 위원장은 “일본 98개 공항 중에 37개가 국제선이 취항한 공항이다. 일본 관광 갈 때 가고 싶은 지역으로 바로 가는데, 우리나라는 관광객 80%가 인천공항에 와서 수도권만 왔다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4일 우리가 움츠러들어서 우리끼리의 싸움을 하기 전에 당당하게 나서 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이날 전국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민주당이 정권이 시작되자마자 3대 특검을 풀어놓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 프레임으로 싸우면서 대한민국 시스템을 계속 무너뜨릴 거”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우리끼리 싸우는 것 자체가 그 프레임에 말려서 전쟁에서 지고 있는 거”라며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국민께 알리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킬지 비전을 보
지역신문과 지역방송, 지역방송과 지역신문이 고유 영역을 초월해 연대와 협력으로 지역언론 가치 제고와 더 큰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회장 김한덕 TBS 대구방송 사장), 지역MBC사장협의회(의장 황외진 대구MBC 사장)는 20일 오후 롯데호텔 울산에서 ‘로컬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은 뜻을 모았다.지역언론 4대 단체 대표들은 이날 “저널리즘 위기와 비지니스 위기라는 삼각 파도가 지역언론을 거세게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주민에게 실질적 (참여)권한을 부여,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 열 방침이다.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 지방시대엑스포’ 일환으로 열리는 ‘주민자치 정책방향 포럼’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김경수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지켜온 주민자치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주민 주도의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열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특히 주민자치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완성하는 핵심 동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양 정상은 선언문에서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협력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우주산업 협력을 통해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다고 확인했다.나아가 이 과정에서 쌓인 신뢰와 상호존중, 연대 정신을 토대로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시키기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공동체로 발전해나가자”고 양국 관계 비전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UAE를 형제의 나라라고 친밀감을 표하면서 “양국은 기존의 4대 핵심 협력 분야인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헬스·문화 등이 포함된 미래지향적 첨단 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국과 UAE는 정상회담 계기에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AI 분야 협력 △우주 협
경상·전라 등 남부권 경제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 열악한 ‘아사 직전’의 심각한 불균형 구렁텅이에 빠졌다. 국제 경제가 보호무역 고개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면서 국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벌써 백척간두의 기로에 선 느낌이다. 이중(二重) 고통으로 진입한 나라 경제에 대해 경제전문가는 어떤 해답이 있는지 궁금했다.17일부터 활동을 넓혀가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인터뷰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초이노믹스(Choinomics)’로 상징되는 성장 위주 경제 정책을 이끌었던 그다. 초이노믹스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국과 미국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며 타결이 미뤄졌던 한미 무역통상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에 나서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해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일각 불신이나 우려 또한 확실하게 불식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속도전’의 갈림길로 들어섰다.김진열 대구 군위군수는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신공항 사업비 반영을 강하게 요청했다. 예산 반영이 지연되면 사업 전체의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직접 전달된 셈이다.이날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국의 민선 8기 기초단체장들도 함께해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의견을 나눴다.김 군수는 대통령에게 “대구경북신공항은 이미 이전지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찰청 차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하자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 대행의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노 대행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이 검찰 내부 집단 반발로 이어지자 결국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월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맡은 지 4개월여 만이다.대검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내고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전국 시·도지사들을 만나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 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면서 “2026년 예산안에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고, 포괄 보조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 그리고 지방 재정 분권 확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중앙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과 오찬 겸 간담회를 서울에서 갖는다. 이 자리에서 기초지방정부의 위상 등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지방정책에 대한 건의가 있을 예정이다.이번 회의는 기초자치단체장(성남시장) 출신으로 균형발전에 남다른 의지를 표명해 온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기초단체장과 갖는 첫 만남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시장·군수·구청장들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중심으로 그동안 논의해온 중앙정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개선 사항을 건의한다.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광역시·도 통합과 관련해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정책 방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지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핵심인 ‘5극 3특’ 추진전략이 대구·경북, 대전·충남의 통합 추진 방향과 다소 차이가 있지 않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행정통합은 장기과제이기 때문에 병행 추진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김위원장은 “국회에 발의된 특별법안에는 정부나 국회가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인종 혐오나 차별, 사실관계를 왜곡·조작하는 잘못된 정보 유통은 민주주의와 일상을 위협하는 행위로 추방해야 할 범죄”라며 엄중 처벌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일부에서 인종, 출신, 국가 등을 두고 시대착오적 차별과 혐오가 횡행하고 있다. 사회가 점차 양극화하는 와중에 이런 극단적 표현들이 사회 불안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혐오 범죄, 허위 조작 정보 근절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같은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각 정당의 현수막이 혐오를 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8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의자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데 대해 “대장동 사건은 대통령과 연관된 사건”이라며 “누군가 검사의 칼을 거두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불의가 하수구처럼 흐른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치는 이렇게 무너진다. 요란한 선언이나 폭력적인 사건이 아니라, 조용히, 절차적으로, 이례적이라는 말로 포장돼 무너진다”며 “이제 남아있는 재판에서 1심 판결이 기준점이 된다.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기준점이 확정됐다”고 덧붙였다.특히 이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불참한 가운데 한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와 국방비 증액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총 10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올해 예산 3조3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최근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국내 민간기업이 GPU를 확보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각 부처에 정부가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최휘영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이 대통령이 현재 진행 및 검토 중인 자산매각에 대해 전면 재검토 후 시행 여부를 재결정하도록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자신을 제외한 매각은 자제하고 부득이 매각이 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 국무총리 사전 재가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이 이날 긴급지시를 내린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 않았다.올해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당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을 빚어온 현직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하는 이른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3일 브리핑에서 전했다.해당 법안은 지난 6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뒤 본회의에 계류된 상태로, 당 지도부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본회의 처리가 가능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추진 중단 배경에 대해 “관세협상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 홍보 등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관련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
이재명 정부 최대 난관으로 여겨지고 국내 기업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한미 관세 협상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큰 틀에서 타결되는 성과를 얻었다.또 경북 성주 사드(THAAD)배치 이후 냉냉한 중국과의 관계 등 어느 때보다도 외교 여건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양자·다자외교 모두 적지 않은 성공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흔들리는자유무역을 비롯해 최근 국제 질서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성과를 현실적으로 국익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세부적인 외교의 심화 단계로 넘어가야 국익 증대로 이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