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APEC 레거시의 큰 틀이 드러나면서 내년부터 문화·관광 분야 후속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경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관광·도시외교 전반에서 중장기적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네 가지 후속사업을 23일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경북의 역사·문화 자원을 국제 협력 기반과 연결하고 관광·문화산업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다만 향후 재원 확보와 사업 간 연계성 유지가 실질적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핵심 사업인 ‘APEC 문화전당’ 건립은 경북도가 가장 우선
전력자립도가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력자립도를 갖춘 경북이 새로운 수혜 지역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은 기업의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몰리면서 전력 과부하와 부지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생산 전력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경북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215.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이와 함께 경북은
9년여 공사 끝에 완성된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7일 개통되면서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증대 등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포항휴게소와 영덕휴게소의 인프라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는 길이 30.9㎞, 왕복 4차로 구간으로 14개의 터널과 37개의 교량을 포함한다. 이번 개통으로 주행거리가 기존 37㎞에서 31㎞로 줄고, 주행시간도 42분에서 19분으로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도로공사에 따르면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로 교통사고 감소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이 9년 만에 완공돼 7일 오후 2시 개통식을 가졌다. 정식 개통은 8일 오전 10시다.이번 개통으로 경북 동해안의 산업과 관광, 물류 흐름이 한층 매끄러워질 전망이다.이번에 문을 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로(총연장 30.92㎞) 구간이다. 총 사업비 1조6115억 원이 투입돼 2016년 착공 이후 9년여 만에 완공됐다.터널 14곳, 교량 37곳, 분기점 1곳(영덕JC), 나들목 3곳(영일만·북포항·남영덕), 휴게소
2025 APEC 정상회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천년고도 경주가 다시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전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앞세워 유치에 성공한 경주시는 지금 세계 외교의 무대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의 외교 유산과 현대적 인프라가 공존하는 경주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검증된 인프라, 철저한 준비로 신뢰 얻다경주는 인천·부산·제주 등 대도시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APEC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 배경에는 “즉시 개최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7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동해안 광역경제권을 잇는 핵심 축으로 꼽히는 이 노선은 산업·물류 효율성 향상과 관광권 확장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총연장 약 30.9km, 왕복 4차로로 건설된 이 도로가 개통되면 포항에서 영덕까지의 주행 시간이 5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된다. 교통 체증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동시에 기대되며, 시는 이번 개통을 동해안권 산업 재편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포항시는 이번 개통을 계기로 철강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이차전지·에너지·바이오 등 신산업
정부가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은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동구 도장길) 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9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 구축을 위해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러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대구센터로 이전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우선 화재 악영향으로 사용할 수 없는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옮기는데 공간확보는 어떻게 되며 예산은 얼마
“추석 차례상도 차려야 하는데…매일 먹는 쌀값이 너무 올랐다.”쌀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3일 포항지역 쌀(상품·20㎏) 평균 소비자가격은 6만5733원으로 전년(5만950원) 대비 29%나 뛰었다. 전국 평균 가격을 살펴봐도 쌀(상품·20㎏) 평균 소비자가격은 6만4817원으로 평년(5만3001원)과 비교해도 22.29% 비싼 수준이다.실제 23일 포항지역 대형마트에서는 쌀 10㎏ 한포 가격이 4만5900원에서 6만4900원대를 보였다. 일부 카드할인가를 적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코리아-멀티포트(복수항만) 전략’에 포항을 포함하겠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포항이 북극항로 경제권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전 장관은 지난 7월 인사청문회에서 “북극항로 항만 권역은 여수·광양에서 포항까지를 아우르는 구조가 돼야 한다”며 “포항은 발전 잠재성이 충분하다. 부산항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에도 그는 “동해안을 포함한 복수항만 전략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북극항로 대비 복합 항만권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를 거쳐 유럽으로 가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중도이탈자가 10만817명으로 집계돼 2년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북·대구 지역 대학에서만 1만2004명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전국에서 1000명 이상 중도이탈자가 발생한 16개 대학 중 경북·대구지역대학이 5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16개 대학 중 서울권 소재 대학은 3곳에 불과했다.4일 대학알리미 8월 공시 ‘중도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대구권에서는 계명대·대구대·영남대·경북대·대구가톨릭대 등에서 중도이탈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산불 피해를 입었는데, 다른 지역 주민의 보상금과는 차이가 나요.”지난 3월 경북 북동부를 덮친 대형산불 피해 주민 A씨는 보험금 지급 통보를 받고 고개를 갸웃했다. 주소지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보상금이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북지역 일선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민안전보험’이 지역별 차이가 나고 있어 홍보부족으로 시민 안전망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주민을 자동으로 가입시키는 단체보험이다. 주민이 별도의 절차나 비용을 들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이른바 ‘K스틸법’이 여야 공동으로 추진돼 벼랑 끝에 선 국내 철강업 회생에 나선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간사로 하는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3일 정가에 따르면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울릉)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당진)등 여야 의원 100여 명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 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을 4일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간사로 하는 ‘철특위’를 설치해 5년 단위의 기본
포항 환호공원 내 4성급 특급호텔 사전 공모에 단독으로 응한 A사가 가점 등을 통해 착공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해당 특급호텔은 관련 절차에 따라 내년도 착공 예정인데 올해 말 안으로 진행될 본 공모에서 다른 업체가 신청할지 여부도 당국은 주시 중이다.2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4년 4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통해 가시화됐으며 같은해 11월 사전공모가 진행됐다.사전공모에선 A사가 응했고 호텔 객실 300실 가량 규모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시는 해당 유치를 위해 서울 등지에서 호텔업체와
포스코가 탄소중립 2050을 실현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사업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8천146억원(국비 3천88억원)규모다.포스코는 지난 2020년 철강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2050’계획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 핵심기술인 수소환원제철소 설립을 천명했다.철강산업은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석탄)
“공무원 사칭 물품구매 사기 주의하세요.”전국적으로 공공기관 사칭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내에서도 유사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경북도 내 지자체를 비롯해 경북소방본부에서도 공무원을 사칭해 책상·의자·블라인드·농업용 기자재 등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공공기관 명의를 도용한 위조 공문까지 사용된 만큼, 범죄 수법이 정교하고 계획적인 데다 타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노쇼’ 사기 주의보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경북 북동부 지역을 휩쓴 초대형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피해 주민들이 “산불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9일 안동시청 앞에서는 ‘안동시 산불피해 주민대책협의회’ 주관으로 집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안동뿐 아니라 청송·영양·영덕 등지의 산불 피해 주민 3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정부 재난지원의 대폭 확대 △피해 주민 100% 지급 보장 △무허가 주택·창고 등 사각지대 포함한 피해 재조사 △이동주택 소유권 이전 등 주거 안정 대책을 요구했다.피해 주민들은 특히 재난
경북지역 임업인들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도 현실과 동떨어진 보상 기준에 또 한 번 좌절하고 있다. 조경수, 송이 등 주요 임산물이 법적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피해 규모 산정이 어려워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실제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북동부 산불로 의성의 한 조경수 농장이 전소됐다. 조경수와 함께 자신이 관리해 온 임야마저 피해를 입은 농장주는 조경수로 키운 소나무 8천여 그루가 모두 불에 타 생계 기반을 잃었다.그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소나무가 하루아침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에서 역별 이용객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장 개통 100일 동안 부호·하양역 누적 이용객 수는 10만 명 이상을 꾸준히 기록한 반면, 대구한의대병원역 이용객 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14일 대구교통공사가 집계한 이용객 수(지난달 31일 기준)에 따르면, 하양역 누적 이용객은 지난해 12월 10만1757명이었으나 올해 1월 19만7549명, 2월 18만5238명으로 파악됐다.연장 구간이 지난해 12월 중순(21일) 개통됨에 따라 개통 첫 달 누적 이용객 수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매달 1
지난 2004년 4월 1일, 세계 5번째로 개통한 대한민국의 대표 교통수단 KTX가 개통 21주년을 맞는다2일 코레일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중앙선 KTX-이음이 안동·영주·의성 지역민 177만 3000 명을 싣고 달렸다고 밝혔다.특히, 2024년 12월 20일 중앙선 복선 완전개통에 따라 안동~청량리(219.4㎞)운행하던 KTX-이음은 서울~부전(442.9㎞)까지 연장운행하면서 지역의 대표 교통수단이 됐다.중앙선 KTX-이음은 2021년 1월 5일 첫 운행을 시작해 안동·영주·풍기역에 정차하며, 주중 16회, 주말 18회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한국을 원자력·인공지능(AI) 등 협력을 제한할 수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Sensitive Country List, SCL)’에 추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북 지역의 원자력 관련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경주와 울진을 중심으로 원전·연구로 개발이 활발한 상황에서,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의 협력이 제한될 경우 주요 기술 개발과 수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북 원자력 산업, 미국 협력 제한으로 타격 가능성현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