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이 챔버 내부와 외부 통화 가능한 고압산소챔버 장비를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도입해 3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고압산소치료는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스중독, 번개탄 자살기도,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화재 현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에게 유용한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호흡 환경보다 2~3배 높은 기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100% 순도의 산소로 1시간 호흡하는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스색전증, 화상, 혐기성세균감염증, 시안화물 중독, 수지접합 수술 후 산소치료,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치료, 돌발성난청, 버거씨병 등 12개 항목에 대하여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안동병원이 도입한 고압산소챔버 장비는 편리한 슬라이드 엔트리 도어로 의식이 없는 환자 이동이 편리하고 내부압력 해제 안전버튼을 적용하고 있다.

또 챔버 내부와 외부 통화 가능한 인터폰시스템을 적용하고 와이드 윈도우를 통해 환자의 상태 파악이 쉬운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가스중독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두통과 어지러움증, 구토가 나타나게 되며,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흉통, 호흡곤란, 의식저하, 경련 등이 일으키며 장기간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한편 대한석탄공사의 연탄공장 영업현황(2016년기준)중 전국 45개 연탄공장 가운데 경북이 11개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10개, 충북 6개, 대구, 대전, 충남 각 3개, 서울, 전남, 전북이 각 2개의 공장이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나 연탄사용 비중이 전국에서 높은 경북지역의 연탄가스 중독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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