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독자 위한 기획시리즈 써야···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추진"

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및 경북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이재흥) 9월 정기 모임이 7일 포항시 북구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경북일보 지면평가와 포항지역 현황, 새경북포럼 운영방향 등에 대해 격의 없이 토론했다.

특히 위원들은 형산강 수은 오염 문제가 지역의 주 관심사지만 일부 단체에서 과학적인 근거 없이 위험성만 부각했다며 자칫하면 횟집 등 지역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언론에서도 객관성을 담보로 신중한 보도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앞으로 정기모임 때 지면평가뿐만 아니라 복지단체 배식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서 양청직 위원(포항시 감사담당관)이 그린웨이 사업 등 포항시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김태현 위원(포항상의 팀장)이 최근 지역경제는 지표상으로는 호조세를 보이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경제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중기 위원은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이 수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경북일보는 원인 분석과 향후 대책 등 심층 분석 기사가 없다”며 “수은 오염사태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인 만큼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말고 기획시리즈를 만들어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 시켜달라”고 말했다.

△권택석 위원도 “수은 문제는 SNS에서 뜨거운 감자로 거론되고 있다”며 “포항시도 사태의 심각을 인지하고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고 호응했다.

△박영수 위원은 “형산강 수은 문제는 형산강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구무천의 문제”라며 “구무천 오염 실태를 정확하게 조사와 검증을 한 뒤 해결 방안을 빨리 찾아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석 위원은 “지면이 깔끔하고 세련된 점은 좋지만, 분석기사가 적어 아쉽다”며 “10대들의 잔혹 범죄로 온 나라가 난리인데도 청소년 법 개정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서를 순화시키는 등 대책이 시급한데도 이런 문제를 짚어 주는 언론이 없다. 경북일보가 이런 문제를 먼저 심층 보도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정보 위원은 “오어사 둘레길이 잘 정비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둘레길 중간에 화장실이 없어 용무가 급한 사람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시민들이 느끼는 사소한 불편도 찾아내 보도해 주는 신문이 돼야 독자 친화형 신문이 된다”고 말했다. 오어지 둘레길에 대해 이재흥 위원도 “오어지 둘레길은 전국적 명소가 될 만한데도 잘 안 알려진 것 같다. 경북일보가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며 “주말이면 주차장이 만차로 주차할 곳이 없어 불편을 느낀다”고 주차장 확장을 기사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윤택 위원은 “경북일보 인터넷 홈페이지는 깔끔하게 정리돼 다른 신문들과는 분명 차별화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 관련 특집과 웰빙 관련 기사를 많이 다뤄 달라”고 건의했다.

△김태현 위원은 “갈수록 새경북포럼과 지면평가회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10월 10일 황금연휴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업종에 대해 도움이 되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임성호 위원은 “동정란이 대부분 자치단체장 얼굴로 채워져 아쉬움이 많다”며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이 실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흥 위원장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회원 간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더 가지면서 새경북포럼 설립 취지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청직 위원의 주요 시정 추진 현황과 김태현 위원의 지역 경제 현황 요약이다.

△양청직 위원 = 포항 그린웨이 사업은 생태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복개된 시내 4개 하천 복원사업이 차례로 진행된다. 철강공단에서 나오는 구무천 수은 오염 문제는 지금 환경부와 함께 해결방안과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낙조 모습이 일품인 호미반도 둘레길이 곧 완공된다. 지역민들에게 많이 알려 달라.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내년에 준공되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제 여객부두도 2020년 준공되면 크루즈선 접안문제도 해결된다. 에어 포항은 11월 3일께 최종 승인 날 것으로 보이며 포항~제주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현 위원 = 최근 지역경제는 생산·수출이 지표상으로는 호조세를 보이지만, 설비투자는 여전히 미흡할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와 노사문제·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이 힘들어한다. 특히 통상임금 판결은 향후 지역 기업과 업계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노무비용 증가로 인해 기업경쟁력 강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통상임금 개념과 산입범위를 명확하게 법에 규정해야 혼선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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