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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의 매력

김종한 수필가 등록일 2017년09월10일 17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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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달리는 전망대’ 도시철도 3호선 하늘 열차가 운행됐는지도 2년이 넘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운전자가 없는 모노레일 전자식 전동차운행에 지진, 눈, 비 태풍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여 시험운전을 6개월 이상 하였다.

대구는 따뜻한 남부지방으로 눈이 작게 오고, 내륙분지로 태풍의 길목을 피하여 두 해를 지났지만,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눈, 비가 많이 오면 고무바퀴로 달리기에 출발할 때 굴림 현상이 생기나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탑승한 안전 요원이 방송한다.

도시철도 3호선은 서북 끝 경대 칠곡병원 역에서 동남 끝인 용지 역의 30개 역을 통과하여 운행된다. 열차는 3량으로 도시철도 1, 2호선 지하철의 6량에 비해 절반이며 배차시간도 5분 정도로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역사가 작고 아담하여 오르내리기가 편하다.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시·도민의 발도 자리 잡은 도시철도 3호선 지상에 승객들이 들락거리는 모습이 투명하게 보이니 글로벌 대구가 생동감이 솟고 활력이 넘친다. 도심 도로와 하천 위를 달리는 열차 내부와 외부는 움직이는 명소 알림판이며 광고 홍보 판으로 꿩 먹고 알 먹고 한다.

통과하는 30개 역사와 시가지를 24시간 환하게 밝히는 등대이며 방범초소로 야간에 여성과 노약자도 보호된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속담처럼 3호선 역사 역세권이 밝아져 활기가 넘치고 주변이 달라지는 도시재생사업 효과로 두 마리 토끼를 횡재했다는 감이 든다.

지난주 운전면허증 갱신하러 건들바위 역 근처인 집에서 운전면허 시험장이 있는 구암역으로 3호선을 타고 갔다. 서 있는 승객도 있고 환승역인 명덕역과 신남역은 환승 승객까지 보태어 복잡했다. 더러 다음 열차를 이용한 때도 있다. 중국과 일본에도 알려진 야시장도 단장한 서문시장역은 항상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다.

수달이 살고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금호강 위를 지나 칠곡 방향으로 트니 대학과 아파트가 즐비하여 미래의 주인공인 해 맑은 젊은이들과 가계를 짊어진 부녀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구암역에 도착하여 걸어서 2분 가니 면허시험장이다. 건들바위역 근처 집에서 20분 걸렸다.

도시철도 3호선이 없던 2년 전에 구암동 면허 시험장에 오려면 택시나 버스가 유일하다. 택시는 돈이 많이 들고 시내버스로도 신호 받고 환승하고 정류장마다 들리면 근 1시간이 걸리니 도시철도 3호선이 생겨서 고맙다. ‘아담하고 예쁜 하늘 열차’ 타면 탈수록,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친다.

시·도민의 발로 뿌리내리는 도시철도 3호선 하늘 열차. 북으로는 가산, 군위로 남으로는 가창, 청도의 대구권역의 마지막 남은 청정 휠링 산야에 신도시와 통합공항 후보지까지 연장하면 대구와 경계지역 경북과 상호발전에 지상철이 딱 맞다. 오늘도 시민의 휴식처 신천 산책길에 대봉교 위를 지나는 3호선 하늘 열차를 만나니 아주 반갑고 ‘파이팅’이며 대구와 경북 공동 번영의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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