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뒤쫓다 부상

최영조 경산시장이 고등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한 도둑을 잡다 다쳐 의상자에 선정된 남효엽 씨(왼쪽)에게 의상자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경산시 제공.

고등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한 범인을 잡다 부상을 입은 시민 남효엽(38·사진)씨가 의상자로 선정됐다.

경산시는 18일 남 씨에게 의상자 증서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 씨는 지난 5월 17일 오전 9시께, 경북체고 여자기숙사에 무단 침입하려다 발각된 A(36)씨를 뒤쫒아 몸싸움 끝에 제압한 후 경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자신의 신체상 위험을 무릅쓰고 급박한 위해에 자기희생적인 의로운 행동이 사회에 귀감이 됐다. 용감한 시민정신을 보여 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시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의사상자 지원제도는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자신의 직무와는 상관없이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사자 또는 의상자(1~9급)로 인정,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해 그 희생과 피해의 정도 등에 알맞은 예우와 지원을 통해 의사상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

등급별로 보상금, 의료급여, 취업보호, 국립묘지안장, 고궁 등의 이용지원, 주택특별공급 등을 지원하며, 인증 신청은 경산시 복지정책과, 읍·면·동에서 접수 받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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