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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걷다] 12. 죽천교~오도교

김용국 기자 kyg@kyongbuk.co.kr 등록일 2017년10월16일 21시29분  



어느새 늦더위도 사라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됐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흐린 가을 죽천교에서부터 이번 해파랑길을 시작합니다.

죽천교를 지나자마자 죽천해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쌀쌀한 바람만큼이나 적막한 해변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적막한 해변을 산책을 나온 말이 천천히 걷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영일신항만 근처 뜬 방파제는 강태공들이 낚시를 위해 낚싯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고래모양을 본떠 만든 듯한 어업기술센터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신항만방파제 옆에는 용한리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용한리 해수욕장은 서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서핑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흐린날씨에 파도는 무섭게 쳐대지만 서퍼들은 오히려 강한 파도가 반가운 듯 파도를 향해 다가갑니다. 성난파도를 달래듯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멋져 보입니다.

칠포해수욕장으로 들어섭니다. 이곳은 수군만호진이 있던 곳으로 고종 8년, 동래로 옮겨가기 전까지 군사 요새로 7개의 포대가 있는 성이라 해서 칠포성(七砲城)이라 불렀던 곳입니다.

옻 칠자를 쓰서 칠포(漆浦)라고도 했던 뜻은 칠포 절골에 옻나무가 많아서, 혹은 해안의 바위와 바다색이 옻칠을 한 듯 검은 데서 유래한다고도 합니다.

칠포해수욕장에는 해마다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요. 재즈의 리듬과 칠포해변의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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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전망대

한참을 걸어 해오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해오름은 포항, 울산, 경주 3개 도시가 함께하는 동맹의 이름이다. 이 3개의 도시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다.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 지역이라는 뜻과 경제 재도약의 해오름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뒤돌아본 전망대의 모습이 범선 모양을 하고선 금방이라도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를 것 같습니다.

드디어 종착점이 오도교에 도착했습니다. 오도교를 건너며 다음 해팡랑길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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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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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의 영상 뉴스를 두루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