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법치주의를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참담하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치주의 무시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임기 동안 법치주의를 수도 없이 강조한 박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정농단의 최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자숙과 반성의 태도로 재판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을 준수해야 할 대통령으로서도 법을 무시한 것이고 시시비비는 판결을 통해 가려야 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의 마지막 의무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