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 법원 네거리 등 교차로 4곳···신호체계 연동이 편리한 곳 선정

25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 법원 네거리 등 교차로 4곳에 보행자 안전을 배려한 대각선 횡단 보도가 설치된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보행자 안전을 배려한 대각선 횡단 보도가 포항에도 설치된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북구 양덕동 법원 네거리를 비롯해 장량휴먼시아 1단지 입구와 한양수자인 아파트 입구, 양덕삼구트리니엔 3차 후문 삼거리 등 교차로 4곳에 대각선 횡단 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각선 횡단 보도란 직선뿐 아니라 대각선으로 건널 수 있는 횡단 보도로 보행자의 대기시간을 줄여 무단횡단을 예방하고 차량이 동시에 멈춰 무리한 비보호 우회전 등으로 생기는 사고를 막을 수 있어 차량보다 사람을 배려한 대표적인 보행자 중심의 교통시설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대각선 횡단 보도지만 최근 정부가 이를 전면 확대키로 하면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와 운영에 대한 기준이 마련됐다.

설치 기준은 △대각선 길이 30m 이내 사거리 교차로(삼거리 제외) △시간당 보행자 500명 이상 통행 △시간당 차량 800대 이하 통행(차로별) 등이다.

넓은 교차로에서는 차량 통행으로 인한 불편이 더 클 수 있어 왕복 4차로 이하의 교차로가 주된 대상이며 어린이보호구역,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내 교차로에 우선 설치된다.

이번에 포항 양덕동에 설치되는 대각선 횡단보도도 올해 3분기 교통안전시설심의회의에서 설치 기준에 맞는 대상 지역을 최종 결정한 장소로 인근 송곡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등 안전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한 신호 체계 연동이 편리한 곳을 고려해 선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되는 대각선 횡단보도가 보행자의 편리성 및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지 등을 살펴본 후 점차 확대 설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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