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 "감사하다…울릉군 위한 좋은 일 주저 않겠다"
울릉군(군수 최수일)은 26일 황인찬 대아가족 회장에게 명예군민증을 전달했다. 황 회장은 16번째 울릉명예군민이 됐다.
1986년 포항~울릉 쾌속선 취항 및 대아울릉리조트 건립 등으로 울릉도와 인연을 맺은 황 회장은 명예군민증을 받고 난 뒤 고무된 분위기에 젖었다.
이날 황 회장은 50년 전 고교 시절 배낭을 메고 10시간이 걸리는 청룡호를 타고 울릉도를 방문했던 일과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왔던 추억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또 울릉도 어린이들의 육지견학 주선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감회에 젖었다.
황 회장은 명예군민증을 받고 답사를 통해 "울릉군민으로 인정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갈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또 "울릉군민으로서 도덕성이나 명예에 흠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히고 "울릉군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31년 전 포항~울릉 간 쾌속여객선을 취항시키며 정부 보조가 전무한 당시, 스스로 주민할인제를 도입했고 노인과 휴가 장병도 무료로 태워줬다. 이러한 황 회장의 노력이 지금의 도서벽지 주민특별 혜택으로 해양수산부가 공식으로 할인제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강영호 울릉군새마을지회장은 "스타렉스를 기증해 준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황 회장께서는 평소 많은 지원을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태풍 피해 당시 2억 원의 성금을 선뜻 기부해주셔서 한없이 고마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