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생의과학연구소는 실험 및 연구에 이용된 동물들을 위로하고 실험자들에게 동물 애호사상 고취와 생명의 존엄성 고찰을 위해 작년부터 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생의과학연구소 연구원 및 교수와 연구자 30여 명이 참석해 희생된 실험동물에 대한 위혼문 낭독과 묵념,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 분야에서 동물실험은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등과 같은 난치성 분야의 신약개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약은 임상시험 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을 동물실험을 통해 독성 실험이나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에게 직접 신약 테스트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물이 대신하는 것이다.
울산대병원 생의과학연구소는 2015년 동물실험실 운영에 들어가 현재 실험용 쥐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약 2천여 마라의 쥐를 이용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질환은 물론 암,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질환을 연구 중이다.
이종수 동물실험윤리위원장은 “체계적인 실험계획으로 최소의 동물을 사용해야 하며, 동물복지를 위한 동물의 고통 경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실험과정에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 및 윤리적 사용을 소중하게 여기는 연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생의과학연구소 동물실험실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등록된 기관으로, 국제기준에 따라 동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생명윤리와 복지증진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