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통계청, 판매액지수 2.6% 증가···경북은 7.7% 감소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소비 심리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21.4(201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지난 2월(-9.5%)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요인은 백화점들이 지난 9월 ‘가을 정기 세일 행사’를 열어, 고객 확보에 나선 덕분이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의 판매액이 10.2% 줄어든 데 반해 백화점은 18%나 늘어났다.

상품별로 보면 기타상품(20%)을 비롯해 가전제품(19.6%)·신발 및 가방(12.3%) 등에서 증가했지만, 음식료품(-5.7%)과 화장품(-1%)은 감소했다.

대구의 광공업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15.2% 늘어났다.

이는 의약품(146.8%)은 물론 기계장비(41.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7.8%) 등이 증가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출하와 재고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12.5%와 1.9% 각각 늘었다.

반면 경북의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됐다.

이 기간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9.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는데, 지난 1월(8.5%)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였다.

광공업 상황도 좋지 못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며, 재고도 2.5% 증가했다.

다만 출하는 2.6% 늘어나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줄어들어 1천593억원과 3천35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5%와 1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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