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현황·대응상황 논의

여름철 양식어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고수온 현상에 대응하고자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고수온 피해 현황 및 대응상황을 살펴보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일 경남 창원에서 ‘2017년 고수온 평가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각 지자체 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고수온 발생에 따른 양식장 피해 상황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논의하고 우수 대응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고수온 대응을 위해 △이상 수온 특보제 보완방안 △현장대응팀의 효율적 운영 방안 △액화산소 공급 확대 △철저한 어장관리를 위한 어업인 대상 교육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양환경 관측기를 기존 43개에서 54개로 늘려 실시간 수온정보 제공 서비스를 확대하고 수온이 28℃ 이상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주의보 발령, 28℃ 이상 고수온 현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경보 발령하는 ‘이상 수온 특보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현장대응팀을 구성하고 먹이량 조절,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와 등 고수온 대응에 나서 올해 고수온 피해 규모는 지난해 184억 원에 비해 63%가량 감소한 68억 4천만 원을 기록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내년도 고수온 대응전략 수립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수온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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