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CE부문장을 역임했던 윤부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CR담당’이라는 직책을 부여했다. CR은 회사의 대외 관계(Corporate Relations)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얼굴’역할을 맡게 된 윤 부회장은 그동안 권오현 회장이 맡아왔던 대외행사를 비롯해 관련 협·단체 내 활동을 챙길 것으로 보여 그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승진한 윤 부회장은 울릉도 출신으로 지난 1953년 울릉읍 도동3리 저동마을에서 태어나 울릉저동초교와 울릉중을 졸업했으며, 대구 대륜고를 거쳐 1978년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뒤 그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3년 영상디스플레이 개발팀장, 2007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2015년 삼성전자 CE부분장을 거친 후 이번에 부회장으로 발탁됐다.
한편 윤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울릉군민의 날을 맞아 명예군민증을 받는 등 울릉지역 주민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도서지역 출신도 세계 최고의 기업에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