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스틸빌리지 프로젝트가 지난 3일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사례로 등재됨과 동시에 우수 사례에만 부여하는 ‘스마트’ 등급 인증을 받았다.

SDGs는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로 2015년 UN에서 채택했다.

인증 분야는 지구촌 빈곤, 교육 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오염 등 총 17개다.

SDGs 인증은 해당 정부, NGO, 기업 등이 UN SDGs 홈페이지에서 등재 신청하면, UN 지속가능개발부에서 심사해 결정한다.

특히 ‘스마트’ 인증은 등재 사례 중 △구체성 △측정가능 △달성가능 △명확한 인적·물적 자원 △구체적인 사업 일정 등 총 5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 사례에 부여한다.

또 이번에 SDGs사례 및 ‘스마트’ 등급을 받은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복지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1%나눔재단을 설립한 뒤 2014년 앞서 추진해 왔던 스틸하우스 건축봉사를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로 확대시켜 포항·광양·서울·인천·미얀마·베트남 등 국내외 사업장 인근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위해 스틸하우스·어린이 실내놀이터·스틸브릿지 등을 지원해 왔다.

포스코는 지난 9월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구인 UN 지원 SDGs 한국협회를 통해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인류의 지속가능 도시와 정착지 조성’ 분야에 등재 신청했다.

이에 따라 UN 지속가능개발부는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사업 진출 국가와 지역 사회의 주거빈곤 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해 UN SDGs에 등재됐다.

현재 국내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친환경 바이오 사업), 부강테크(물 정수 사업)에 이어 포스코가 세 번 째다.

이에 따라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UN SDGs 공식 홈페이지에 상설 게시되며, UN의 주요 위원회 등 장관급 회의에서 SDGs 모범 사례로 채택되면 UN의 공식 문서로 영구히 남기는 한편 UN 회원국에 권고사항으로도 전파하게 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의 우수 모델 등재는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을 UN에서도 인정해 준 것”이라며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 지난해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에서 펼친 스틸빌리지 프로젝트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적 책임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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