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집단발생 의심 역학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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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된 청송대명리조트 솔샘온천.
경북 청송군 대명리조트 내 솔샘온천 이용객 2명이 레지오넬라증에 감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확진 환자 2명이 10월 13~16일 사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경북도, 청송군보건의료원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58)는 지난 달 13~14일 온천을 이용한 뒤 22일 증상이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고, B씨(53)는 지난 달 14~16일 온천을 이용한 뒤 18일 증상이 발생해 회복 후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들이 온천 이용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2일 리조트 및 온천 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뒤 3일부터 온천 사용을 중지하고 소독조치를 했다.

보건당국은 10월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해당 온천 이용 뒤 2주 이내에 발열과 오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증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3군 법정 감영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가습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 등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된다.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전신 피로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률은 10%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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