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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바른정당···야권發 연쇄 정계개편 뇌관 되나

바른정당 교섭단체 지위 상실···‘국회 삼국시대’로 전환
유승민 "몇명이 남더라도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갈 것"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11월06일 18시23분  
기자회견 마친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 바른정당 이종구·김무성·정양석·김영우·황영철 등 통합파 의원들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연합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 9명이 6일 집단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선언했다.

바른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함께 4개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이들의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졌다. 향후 정국은 집권여당인 민주당, 제1야당 한국당,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 등 ‘3당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당은 바른정당 탈당파 9명의 복당을 계기로 의석이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나 본격적인 대여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몸집을 더욱 키우며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다.

홍 대표는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며 “한국당을 재건해 좌우의 양 날개가 대한민국을 건강한 선진강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바른정당 분당 사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을 포함한 정치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계개편의 서막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파 야당의 재편으로 원내 1당의 지위와 국회권력을 위협받게 되는 민주당이 국민의당 호남의원들과의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11·13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가 예정대로 치러진다. 유승민·하태경·박유근·정문헌 후보는 전당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6일 박인숙·정운천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TV토론을 포함해 전당대회는 그대로 치르는 게 맞다고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식구들이 최대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남은 사람들이 당을 지키고 최대한 많이 남을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 사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 보수의 길이라는 초심을 지키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고 서운하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 계획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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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모 기자

    • 김정모 기자
  • 서울취재본부장 입니다. 청와대, 국회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