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민과 공무원이 제안한 창의 아이디어 7건을 선정해 시정에 반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8∼9월 폭염 대책, 공공디자인 개선, 마을공동체 만들기 3가지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230건을 접수해 최근 은상·동상·장려상 각 2건과 노력상 1건을 뽑았다.

지난달 30일 연 정책제안 콘테스트에서 제안자 발표 내용에 시민과 전문가평가단 100여 명이 점수를 매겼다.

두류공원 성당 못 둘레길 야간 조명을 설치하자는 제안은 일상생활에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해 야간에도 많은 시민이 두류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통시장 아케이드 기둥에 고유번호를 부여하자는 의견도 방문객이 복잡한 길을 쉽게 찾고, 화재 등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대구사격장 가는 길 이미지 홍보 강화, 동성로 횡단 보도 그늘막 확대, 폭염 시 신천변 향기나는 쿨링 포그 설치·가동 등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시는 제안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제안자를 명예 ‘시민책임과장’으로 지정해 사업이 완료할 때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정책 제안제도가 시민 중심 소통창구로 자리를 잡아 대구를 바꿀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