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블루칩스 100’ 선정···명성티엔에스, 2년째 1위 올라

대구테크노파크가 최근 3년간 높은 매출액 증가율(CAGR)과 재무건전성을 보인 대구 제조업 분야 ‘블루칩스 100’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NICE 평가정보에 등재된 기업 가운데 3년 동안 연간 매출액 50억원을 상회하는 6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세계 경제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 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이 굴뚝 산업으로 외면했던 제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산비 절감을 이유로 인건비가 싼 해외로 이전했던 공장들을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Reshoring)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정 기업 업종은 기타 기계·장비 27개, 자동차·트레일러 20개, 섬유 9개,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9개, 금속가공 8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관련 기업은 2015년 6개에서 2017년 20개로 증가해 대구 경제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다.

올해 1위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에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명성티엔에스가 차지했다. 3년간 매출액 성장률이 116%로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대명이엔지(99.5%), 씨디에스(75%), 엠엠티오토모티브(71.7%), 벽산엔지니어링(54.5%)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블루칩스 100에 오른 곳은 38개다.

선정 기업 매출은 구간별로 50억원 이상∼100억 원 미만 13개, 100억 원 이상∼400억 원 미만 63개, 400억 원 이상 24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제조업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3.96%인 데 비해 블루칩스 100위 기업인 덕산코트랜은 9.6%나 된다고 대구TP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블루칩스 100 기업 가운데 84곳은 최근 3년간 고용증가율이 10%를 넘어 제조업 성장이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 화두가 된 지금 제조업 중요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제조업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해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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