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수출·민간 소비 양호하지만 건설 수주 감소 변수
건설업계 "사업부지 마련·새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필요"

올해 하반기 지역경제는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는 29일 오후 10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2017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권영진 시장과 이태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지원기관장, 주요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상의는 지역경제에 대해 하반기 들어 광공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수출과 민간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 증가세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고, 지역경기를 견인하던 건설업이 수주액 감소 등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등장했다.

동향보고 후 이어진 토론의 시간은 지역 건설업과 수출증대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의와 질의, 그리고 답변을 주고받는 시간으로 진행이 됐다.

노기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장은 “최근 대구지역내에 주택산업부지가 부족해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같은 도심정비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구도시공사 주도의 사업부지 마련과 지역기업들의 정비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대구시에 물었다.

또 ㈜화랑고무의 최정은 이사는 최근 대구의 새로운 해외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서 지역기업이 실질적인 시장개척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과, 대구시와 지역기업들이 함께 보조를 맞추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베트남 다음으로 대구시에서 적극적으로 개척할 시장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를 했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최근의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역경제도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사드갈등과 북핵위기 등 대외변수에 더해 내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단축 같은 노동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하자”고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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