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지진으로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민을 돕기 위한 과메기 팔아주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 되고 있다.

포항의 겨울철 별미인 꽁치 과메기가 지난달 27일 청와대 춘추관 점심 식탁에 오른 이후 8일 대통령의 전국 주요 지휘관 격려 오찬에도 제공됐다.

또 대구시가 구내식당에 메뉴로 과메기 등 포항 특산물을 반찬으로 올리고 있고,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농어민을 돕기 위해 ‘포항 특산물전’을 연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강한 안보’와 ‘책임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 전군 주요지휘관 160여 명을 초청해 가진 격려 오찬에 지진 피해를 겪은 포항에서 공수해온 과메기를 제공했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춘추관 식당의 식탁에 올려진 과메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 방문 때 죽도시장에서 구입해 27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오찬에 제공된 것이다. 이날 점심시간 춘추관 식당에서 출입기자들은 문 대통령이 제공한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를 특식으로 먹었다.

춘추관 구내식당에는 포항에서 공수한 과메기와 다시마, 김, 쌈, 채소, 양념장이 식탁마다 올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제공된 과메기는 문 대통령이 포항 강진 발생 9일 만인 24일 오후 포항을 방문해 죽도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비서실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구입한 과메기는 총 16상자다.

대구시는 지난 6일부터 지진 피해가 큰 포항시민을 돕고, 위축된 포항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과메기 등 포항특산물을 구입해 구내식당 메뉴로 내놓았다. 운영 기간은 오는 2018년 2월까지 3개월간이다. 매주 1회 이상 총 17회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구내식당 메뉴에 포항 특산물을 주 1회 이상 제공해 포항시민 돕기를 실천하고,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동참도 유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포항지역 지진 이후 관광객 감소로 인한 특산물 판매 부진 등 지역 경기침체를 함께 극복하고자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포항 특산물전은 포항축협, 공동어시장, 생산농가와 연계해 농·수산물 산지직송 직거래해 포항의 특산물 과메기, 문어, 가자미, 대게, 홍게, 대구, 고등어, 포항초, 건돼지감자, 건여주 등 총 20여 개의 상품들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지진으로 관광객이 감소해 제철을 맞은 특산물 등의 판로가 어려워짐에 따라 백화점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포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포항지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포항지역의 생산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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