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따뜻한 지역 사회 함께 만들어요"

KP프렌즈 봉사단으로 활동한 대구대 K-PACE센터 학생들이 평가회를 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 K-PACE센터(센터장 김화수)에서 공부하고 있는 발달장애학생 40명으로 구성된 ‘KP프렌즈 봉사단’이 지역사회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월 처음 만들어진 KP프렌즈 봉사단은 경산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9개월간 ‘핸즈온(Hands on) 나눔의 가치(같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시계, 천연비누, 석고방향제, 각티슈 케이스, 연필꽂이 등 다양한 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어 대학 인근 군부대와 하양 및 금락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했다. 이 공예작품들은 K-PACE센터 학생들이 주말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결과물이다.

또한 인근 요양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되어 드리고 매월 한 차례 이상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에 지난 15일 KP프렌즈 봉사단 학생들은 그간 활동을 마무리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평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민찬(1학년) 군은 “직접 만든 공예작품이 다른 이웃을 위해 쓰인다는 것이 참으로 보람됐고, 다른 봉사활동에 도전해 보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산시 종합자원봉사센터의 이동은 담당은 “대구대 K-PACE센터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화수 대구대 K-PACE센터 소장(언어치료학과 교수)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작지만 소중한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었으며, 우리 사회에서 발달이 느린 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개교한 대구대 K-PACE센터는 성인발달장애학생 전문교육기관이다. 현재 40명의 재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졸업 후 사회 진출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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