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 50돌 문화가족의 밤

문경문화원이 27일 영강문화센터에서 ‘문경문화원 50주년 기념 및 2017 문화가족의 밤’을 개최했다.
문경의 문화를 지키고 가꿔가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면서 격려하는 자리가 성황리에 개최돼 한 해를 마무리했다.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27일 영강문화센터에서 연 ‘문경문화원 50주년 기념 및 2017 문화가족의 밤’은 그런 까닭에 시종 웃음이 넘쳐나는 흥겹고 즐거운 마당이 됐다.

이 자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 엄재엽 교육장, 고우현 도의회 수석부의장, 박영서 도의원, 안광일 시의회 부의장, 이상진 시의회 총무위원장, 노태화·권영하·김창기 시의원 등 내빈과 채대진 문화원 고문,김학모 전 향토사연구소장, 현한근 원장, 이욱, 조시원 부원장, 오석윤 문화유적회장, 정정자 여성문화연구회장, 이희춘 실버악단 회장, 함수호 전통예술단 지휘자 등 200여명의 문화가족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문경문화원 전통예술단 제5회 정기연주회’, ‘문경소리공연단 공연’을 곁들여 3시간 동안 문경문화원의 50년을 돌아보고,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한마당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경문화원 50년 발자취를 영상으로 함께 시청하면서 지난 시절을 회고했으며, 원로 문화가족인 채대진 고문과 김학모, 이욱 전 향토사연구소장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하여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경문화원은 지난 1월3일 문경시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향토문화 보존, 전승을 비롯해 현재 문경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그들의 삶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 넣기 위해 쉼 없이 활동해 왔다.

문화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운영위원, 회원들이 후견인으로 울타리를 친 가운데, 문경의 정신을 담아 전파해 온 것이다.

향토사연구소는 ‘문경대관’과 ‘문경문화원 반세기’ 편찬사업에 매진했으며, 문화유적회는 유형, 무형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산과 들로 나섰다. 또 전통예술단은 많은 행사에 출연하고, 스스로 찾아가는 국악공연도 펼쳐 시민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국비, 도비, 시비를 유치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는 등 문경문화의 지킴이이자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현한근 문화원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배 문화가족들의 노고와 지난 한 해 열심히 활동해 주신 여러 분야의 문화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해에도 더욱 문화원을 사랑해 주시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드린다“고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화원이 지난 50년 활동한 모습을 봤는데, 정말 선배 문화가족들과 현한근 원장님을 비롯한 문화가족 여러분들의 활동이 오늘의 문경을 만들었다”며, “문화가 융성하는 문경을 만드는데 문화원의 큰 역할이 기대 된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활동한 문화가족들에게 각급 시상도 해 그들의 활동에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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