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6·13 지선 여론조사…·대구시장 권영진 29.4%·이재만 13.5%
대구·경북교육감 무관심 속 오차 범위내 초접전
확실한 1위 없는 군웅할거···치열한 선거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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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 광역단체장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군에 대한 적합도 조사 결과 강력한 후보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의 후보군이 올라 있는 대구시장의 경우 권영진 현시장이 29.4%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3.5% 추격에 나섰을 뿐 이진훈 대구수성구청장(6.9%)·김재수 전농림축산식품부 장관(5.7%), 사공정규 동국대교수(3.6%)는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 조사에는 본인은 거듭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혔지만 꾸준히 대구시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빠져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관용 지사의 3선 제한으로 공백이 되는 경북도지사는 18.1%의 지지율을 보인 이철우 국회의원의 강세 속에 박명재(11.4%)·김광림(9.1%)국회의원이 추격하고 있으며, 오중기 청와대비서실 선임행정관이 8.4%의 지지율을 보였다.

남유진 구미시장(8.3%)과 김성조 한체대 총장(6.1%), 권오을 전 국회의원(5.8%), 이삼걸 전 행안부차관(4.9%), 김영석 영천시장(4.5%), 김장주 경북도행정부지사(3.8%)가 뒤를 따랐다.

경북도지사 후보군 10명의 출신지를 분석하면 크게 동부권의 박명재·오중기·김영석·김장주, 서남권의 이철우·남유진·김성조, 북부(내륙)권의 김광림·권오을·이삼걸 등 3권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출신기반별로 지지율도 크게 달라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교육감 및 경북교육감 선거는 그야말로 절대강자가 없는 군웅할거 양상인 데다 ‘후보를 모른다’고 답한 사람이 출마 준비 중인 후보군중 최고 지지율의 2배를 훌쩍 넘어 교육감 선거에 대한 홍보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교육감의 경우 신평 경북대법학대학원교수가 1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2위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이 11.5%, 김태일 영남대교수가 10.2%로 오차범위 내에 있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7명의 후보군으로 좁혀져 있는 경북교육감의 경우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이사장이 9.6%가 가장 높았지만 임인배 전 국회의원이 9.1%, 이경희 전 포항교육장이 8.7%, 권전탁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7.6%, 임종식 경북미래교육연구소 대표가 6.7%,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이 5.7%, 문영규 전 경북교육청 행정지원국장이 4.4%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10%를 넘지 못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누가 승리할 수 있을 지는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대구와 경북 교육감 후보로 부각된 13명 중 3명만 10%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을 뿐 나머지 10명의 경우 10%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대표성 확보가 가능할 지 우려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29일 이틀간 대구와 경북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각 1천명과 1천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전화 RDD ARS(100%)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신뢰수준(±3.1%)에 응답률은 경북 1.5%와 대구 1.3%였으며, 가중값은 2017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수치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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