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문경에서 인생2막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문경만의 특색 있는 귀농 시책을 추진하여 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새로운 귀농 시책 발굴에 힘쓰고 있는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도시민이 문경에서 자리를 잡기 위하여는 농지를 구입하고, 또 살 집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커진다.

모든 것이 낯설어 불안한 귀농귀촌인들이 마음 편하게 귀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택을 무료로 임대 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귀농인의 집’운영이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70세 미만의 도시민은 심사를 거쳐 최대 1년간 거주가 가능하며, 입주자들이 편히 살 수 있도록 화장실과 주방 등 주요시설은 리모델링 하여 내 집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었다.

특히 귀농인의 집은 마을 내에 있는 빈집을 운영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어 농촌생활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문경시 마성면 귀농인의 집에 1년간 살면서 사과농사를 지은 귀농인 A씨는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영농정보 덕분에 첫해에 높은 소득을 올려 빠르게 농촌에 적응하여 성공적인 귀농사례로 꼽힌다.

문경시는 지난 연말 계약 기간이 만료된 주택 재계약을 마무리하여 총 9동의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문경으로의 귀농귀촌이 늘어나고 있어 정주 여건이 좋은 귀농인의 집을 추가로 확보하여 귀농1번지 문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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