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수단 등번호 공개···새 얼굴 카이온은 9번 배정

대구FC가 올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하고 등번호에 담긴 이야기를 발표했다.

올시즌 대구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적어 등번호를 유지한 선수가 많다.

대표적으로 한희훈 6번, 세징야 11번, 조현우 21번, 정우재 22번 등이 지난 시즌과 같은 등번호를 단다.

주장 한희훈이 달는 6번은 그동안 대구에서 살림꾼으로 꼽히던 선수들의 번호다.

2006시즌 29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한 최성환과 2009·2010시즌 52경기 4득점 11도움을 기록한 이슬기가 대표적이다.

한희훈은 지난해 36경기에서 1득점을 기록했으며 시즌 내내 솔선수범하는 태도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징야는 옛날부터 좋아했고 행운의 번호로 11번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11번은 팀 에이스들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황일수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22득점 17도움을 올렸고 에닝요가 2009년 27경기 17득점 8도움으로 활약했다.

조현우는 대구 입단 이후 줄곧 21번을 달고 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21번을 유지하고 있다.

새 얼굴 카이온과 지안은 각각 9번과 10번을 달게됐다.

카이온은 골잡이의 상징인 9번을 달고 올 시즌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자신이 존경하는 많은 선수들이 10번을 달았다고 전한 지안은 팀의 목표인 스플릿 A 달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대구는 12번과 24번이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12번은 열두 번째 선수인 팬이며 24번은 창단멤버로 12년 동안 대구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박종진의 번호다.

등번호 공개에 앞서 대구는 올시즌 변경된 유니폼을 선보였다.

대구는 구단을 상징하는 색상은 그대로 유지하되 유니폼의 품질과 세련미를 한층 더 살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홈 유니폼은 하늘색, 원정 유니폼은 남색, 써드 유니폼은 흰색이다.

골키퍼 유니폼 홈 녹색, 원정 빨간색을 유지했다.

대구는 2003년 처음 리그에 참가한 이후 줄곧 푸른색 계통의 유니폼을 사용해왔으며 흰색의 써드 유니폼은 지난 해 시즌 중반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다.

품질은 기능성을 갖춰 한층 강화됐다.

원단이 메쉬 소재로 돼있어 가벼우며 통풍이 잘돼 땀 배출에 쉽다. 스판이 포함된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선수들이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니폼은 시민들이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세련미를 강조했다.

심플한 넥 칼라 디자인과 단색으로 들어간 엠블럼이 유니폼 각각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넥 칼라를 풀고 잠글 수 있는 단추에는 ‘DAEGU FC’ 영문으로 새겨져 소장가치를 높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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