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농가·지역농협 숨통
보관창고 4567동···쌀재고량 넘쳐
벼를 쌀로 하는 가공료의 경우 t당 8만9735원이었으나 9만1350원으로 조정해 1.8%가 인상됐다. 또 운송료(70km기준)의 경우 t당 1만5190원 하던 것이 1.4% 올린 1만5400원으로 인상 확정됐다.
하역료(입·출고료 등)의 경우, 육체노동 기피하는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짧은 기간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농가에서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t당 3833원에 적용되던 요율을 4113원, 7.3%로 대폭 인상시켜 구인에 대한 부담을 덜게 했다.
8일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8년 정부관리양곡 처리요율과 관련해 별도 보고를 받고 ‘정부관리양곡 처리요율이 원가, 물가·인건비 상승률 등을 감안해 2018년 예산에 3%인상을 반영해 2017년 대비 2.6%에서 3.6%가 인상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를 통해 농가와 지역농협 등 보관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쌀 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관리양곡의 효율적인 관리가 앞으로도 잘 이뤄질 수 있길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관리양곡 처리요율은 1일부터 적용됐다. 최근 잇따른 풍년으로 쌀 재고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지정한 양곡 보관창고는 2017년 기준 총 4567동이 관리되고 있다. 쌀 재고량은 244만5000t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권장하는 적정재고량인 80만t의 3배 수준에 이르러 역대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