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진(왼쪽) 전 대구시 교육위원이 12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된 신평 경북대 교수가 정 전 교육위원을 지지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이 6·13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후보로 거론되던 신평 경북대 교수가 정 전 위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정 전 위원은 12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시 교육감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전 교육위원은 대구시교육청이 이전 정부와 코드를 맞추고 교육부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 결과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교육감에서 정치인과 정치권에 몸담았던 교수들이 주로 후보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숨기지 않았다.

만약 정치인 중 교육감이 당선되면 결국 지난 8년과 다를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교육감은 동료 교사, 학생들과 함께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생활해온 초·중등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전시행정, 정치지향성, 퇴행성, 무사안일을 걷어내고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위원은 학생-개별화교육 중심 인성교육, 교사-학교중심 교육행정 실현, 직원-근무여건 안정과 복지 개선, 학부모-참여 확대와 평생교육 강화 등 4대 교육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공약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3년 동안 무상 교육과 고등학교 야간자습 등 인권침해적 관행 폐지, 대학입시 간소화, 친환경 무상 급식 전면 실시, 교육부 파견 부교육감제 폐지 등을 내세웠다.

의성 출신인 정 전 교육위원은 계성중·고, 경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했으며 경일여고·대구외고 교사로 활동했다.

대구한의대 문화콘텐츠학부 외래교수, 전교조 대구지부 초대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신 교수가 함께 참석, 정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신 교수는 “정 위원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강경 보수를 제외한 합리적인 보수까지 단일화를 해야 하며 다른 후보들도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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