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하 포항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27가구가 이달 말까지 희망 보금자리 이주단지에 입주합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생활권과 경제활동 등 이유로 다른 곳으로 옮기기 힘든 흥해읍 이재민을 위해 지난해 강진이 난 뒤 흥해초등학교 인근 1만4천500여㎡에 이주단지를 만들었습니다.

2년간 터 임대료를 포함해 30억원을 들여 조립식 임시주택 50채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모두 짓고 남는 땅에는 편의시설도 만들고 희망자가 많으면 조립식 주택을 추가로 설치합니다.

시는 1차로 단지 안에 주거용 임시주택 33채를 짓고 이재민이 원하면 신청을 받아 나머지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방 2개와 주방, 화장실을 갖춘 27㎡(8평) 크기로 전기, 통신, 수도 등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현재 27가구가 신청한 상황으로 지난 10일 2가구가 첫 이주를 시작한 이래 11일 3가구, 12일 2가구 등 설 연휴 전까지 11가구가 이사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16가구는 이달 말까지 입주를 마칠 계획입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서 임시주택 20동(3억원)을, ‘대교’에서 임시주택 4동(6000만원)을 기증했다. 또 ‘도음산풍력발전’에서 주거용 컨테이너 34동, 창고용 22동(3억원)을 지원했습니다.‘포스코’도 창고형 컨테이너 20동(4000만원)을 기증했습니다.

포항시는 앞으로 복구가 끝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면 임시주택은 바닷가 등으로 옮겨 휴양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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