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관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내일이면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된다.

설날은 추석과 더불어 한민족 최대의 명절로 한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면서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과 고향을 찾아 천만인 이동이 시작되는 날이다.

하지만 서울 등에서 출발하여 고향에 가는 길에는 ‘교통사고’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빨리 고향에 도착하려는 경쟁 심리와 장거리 운전을 하는 탓에 피로와 졸음이 쉽게 몰려와 안전운전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더구나 갑자기 밀려든 차량들로 인해 정체된 상황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지루해지기 쉽고 특히, 야간운전이나 강변도로, 산모퉁이, 절개지 주변 도로를 운행 시는 처음 보는 도로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 서행하여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의 설 명절 전후 교통사고는 1만1544건이 발생하였고, 2만28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설날 전날의 사고는 644건(일평균)으로 연휴기간(396건)보다 1.6배나 많이 발생했으며 연휴 전날 오후 6시 전후로 사고가 다발했다고 하니 특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가족 단위 이동과 뒤 좌석 안전띠 미착용이 많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하니 올해는 충분한 휴식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필수화 해야겠다.

그러면, 즐거운 설 명절 연휴 기간 복병을 만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첫째, 명절 전에 차량에 대한 안전점검은 필수이다.

가까운 차량 정비소를 찾아 타이어 점검과 공기압 충전, 브레이크와 라이트. 깜빡이 등의 기본적인 점검을 꼼꼼히 받아야 한다.

둘째,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가 높으면 안전거리는 길어질 수 있다.

셋째, 기본적인 주행차로는 2·3차로이며 1차로는 추월차로임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넷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소주한잔 정도의 음복을 괜찮겠지 하고 손쉽게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상적인 체중을 가지고 있는 보통의 성인이 소주 한 잔의 알콜을 분해하는 데는 1시간 15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섯째,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운전 중에는 휴대폰 사용금지 및 DMB 시청을 하지 말아야 한다.

100km 주행 시 1초에 28m 진행하므로 3초 전방주시를 하지 않는다면 약 84m를 눈감고 그대로 계속 진행하는 것이므로 절대 금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파와 추위는 갑작스러운 결빙과 강설을 동반할 수 있어 다리 등 음지는 미끄러짐이 발생하므로 감속운행 하여야 한다.

설 명절과 평창올림픽이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요즘 자동차의 안전점검과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라는 복병을 만나지 않는 행복한 명절나기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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