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주민과 민원인 출입이 잦고 지진 관련 지원 업무 중심 공간인 흥해읍사무소 내진 보강 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흥해읍사무소 2층 복도 시멘트 벽면에는 새로 칠한 페인트 사이로 금이 간 곳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또 같은 층에 위치한 지진피해접수처 등 각 공간을 나누는 벽인 샌드위치페널이 뒤틀려 고정하는 나사가 풀렸고, 읍장실 문 역시 휘어져 쉽게 열고 닫히지 않습니다.

박성대/흥해읍장
작년 11월 15일 이후에 여기 피해가 굉장히 많아서 한 달 전쯤에 시에서 임시로 보강공사를 실시했지만 지난 2월 11일 여진으로 인해서 또다시 균열이 발생해서 읍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이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 외벽은 상당 부분 깨져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속벽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처참한 모습입니다.

흥해읍사무소는 인구 3만여 명의 주민들의 각종 민원·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하루 최대 수천 명의 민원인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또 지난 13일 흥해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거점 역할을 할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읍사무소 2층에 문을 열면서 그 역할은 더욱 증대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근본적인 건물 내진 보강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민원인과 근무 직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민원인/흥해읍 대현리
민원 때문에 일보러 오기 왔는데 지금 부분적으로 보니까 금이 간 곳도 있고 해서 많이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흥해읍사무소 청사는 지난 1996년 23억 원을 들여 층 건물로 지어졌는데 당시 내진 설계 대상 기준이 아니어서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앗습니다.

김기원/포항시 일자리경제과 재정지원과장
흥해읍 행정복지센터 보수 계획은 지금 현재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내진성능평가 실시 용역 중에 있습니다. 그 용역 결과가 나오면은 6월부터 9월까지 보강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포항시는 조만간 용역을 거쳐 올 하반기 내진 보강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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