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중간보고회서 64개소 발표···경북 5곳·대구 1곳 포함

해양수산부는 내수면 수상레저 기반시설을 확충해 마리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최근 수상레저 선박 숫자는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선박 3분의 1 가량이 내수면에 분포하나, 아직 내수면 마리나는 2개소에 불과해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6월부터 내수면 마리나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는 내수면 마리나항 개발수요 예측치를 발표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 현황을 검토했으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리나항만 개발유형(도심레저형·전원리조트형·주거형)을 제시했다.

또 자체 조사결과와 관계기관 추천 등을 바탕으로 취합한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 64개소를 발표하고, 접근성·시장·집객효과·개발조건(육·수상) 등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논의했다.

후보지 64개소는 경북 5개소(안동호 3곳·포항 형산강 하구·경산 문천저수지), 대구 1개소(달성보)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추천된 후보지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면밀히 분석,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후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하반기 안에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수부는 용역을 통해 하천 점·사용료 감면 및 재정지원, 시범사업 실시 등 내용을 담은 내수면마리나 중장기 정책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호수·저수지·방조제 등 내수면은 해수면에 비해 수면이 잔잔해 해양레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외곽 방파제 시설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되므로 건설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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