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규사업 발굴···지역 국회의원·시장·군수 공조체제 구축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가 6년 연속 10조 원대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8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비확보 활동에 나섰다.

내년도에는 10조3000억 원 국비 예산 확보를 목표로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시책사업 개발과 국가 예산 편성순기에 따른 단계별 대응전략을 마련해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올해 종료되는 대규모 SOC사업을 대체해 무주~대구(성주~대구) 고속도로, 영천~양구간 고속도로(남북6축) 건설 등 주요 SOC사업을 신규 발굴해 건의하기로 했다.

또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낙동강 수변생태축 보전·복원사업, 전통주 고부가 상품개발 및 산업화 기반 구축 등 문화, 산업, 환경, 농업, 해양, 안전, R&D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발굴한 110개의 신규사업이 국책사업화 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기존 224개 계속사업에 대해서도 국가투자예산이 집중 투자될 수 있도록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SOC사업 중 계속사업으로 고속도로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1000억 원, 보령~울진간 고속화도로 건설 50억 원 등이다.

철도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1000억 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3500억 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1000억 원,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6000억 원,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부설 5000억 원 등이 포함했다.

또 구곡~생곡2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400억 원, 서면~근남1 국도 확장(동서5축) 434억 원 등 SOC분야에 가장 많은 75개 사업 3조889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

경북형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 305억 원, 황악산하야로비공원 조성 134억 원 등 33개 사업 1740억 원을 지원 건의하는 한편 미래 전략산업 선도를 위해 스마트기기 육성 388억 원,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101억 원 등 47개 사업 5752억 원을 확보해 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 폐수처리시설 확충사업 368억 원,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658억 원 등 환경분야 18개 사업 6074억 원과 농·축산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 종자생명 교육센터 건립 20억 원 등 농림수산분야 48개 사업 7814억 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도 대규모 신규사업을 조기에 발굴해 국가 투자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하는 등 예타사업을 적극 발굴해 각 부처로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도 국비확보의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총괄반장에는 안병윤 기획조정실장, 반장은 실국장으로 구성한 국가투자예산 확보전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새로운 비전 제시와 지역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최우선 도정 과제”라며 “정부의 지역 SOC예산 대폭 삭감과 대형 국책사업의 마무리 등으로 국비 예산 확보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속적인 국비확보를 위해 대규모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공무원 모두가 공조체제를 구축해 목표하는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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