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3월 회의···경북일보 지면평가위원회 열려

8일 열린 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및 경북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이재흥) 3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3월 회의와 경북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이재흥)가 8일 포항시 북구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위원들이 지난해 지진 이후 포항경제가 많이 위축돼 있는데 최근 미국발 철강 관세 방침으로 지역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우려했다. 위원들은 경북일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업 유치와 골목상권을 살리는 기획기사를 많이 게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정보를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흥 위원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들도 어렵다고 하지만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의 현장 근로자들은 수입 감소로 이어질까 걱정이 많다”며 “소외되고 그늘진 우리 이웃의 어려운 점을 발로 뛰어서 찾아내 보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중기 위원은 “지방선거가 본격 시작돼 많은 출마자가 표밭을 누비고 있다”며 “당선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을 앞당기면서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또 “경북도지사 선거나 경북교육감 선거는 지역 간 세 대결 양상을 보여 선거가 끝난 뒤 후유증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고재호 위원은 “지역농협조합장은 선출직인데도 아직도 일부 언론들이 음해성 소문을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하고 있다”며 “경북일보만큼은 균형 잡힌 감각을 갖고 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지역민 알 권리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상식 위원 “연합뉴스 오·탈자가 지면에 그대로 게재될 때도 가끔 있다”며 “연합뉴스도 출고 전에 교열과정을 거쳐서 오·탈자 없는 완벽한 신문제작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위원은 “올해에는 지역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이 좋지 않아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의한 충원 중심으로 소극적으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들어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업에 대해 미국 통상 압박이 거세지면서 지역기업들의 경영사정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북일보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향제시와 지역 고용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에 관해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수경 위원 “지역 문화소식은 경북일보만 보면 다 안다고 할 정도로 지역밀착형 문화 기사를 많이 찾아 보도해 달라”면서 “지진으로 지친 시민을 위로 하기 위한 ‘포항지진 극복을 위한 안전도시 옷’을 입힐 수 있는 정책 방향을 경북일보에서 선도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용진 위원은 “‘오늘 자 1면 사진을 ‘2018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서 열린 패션쇼를 2단 통으로 사용했는데 우리 지역하고 연관성이 없는 것 같다”며 “1면 메인 사진은 그날 뉴스의 하이라이트인데 사진선택의 적정성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문했다.

서선우 위원 “해빙기를 맞아 여기저기서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안전문화가 생활화된 선진외국의 사례 보도와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쳐달라”고 말했다.

강정보 위원은 “시내버스 이용 불편에 관한 민원이 많이 줄었다”며 “‘시민의 발’인 와이드코리아 포항은 대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흥 위원장은 “지난달 2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초청 특강 및 ‘2018 새경북포럼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위원들과 안동에 가보니 경북일보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이날 23개 시군에서 800여 지역위원들이 모여 지방분권을 열망했는데 알찬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