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 결단에 경의"
방북결과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설명하기 위해 지난 8일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화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4월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이어서 미국과 북한간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 같다”며 “저는 이 기회를 빌려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조기달성, 그것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두 분의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용기있는 결단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저희는 두 번의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실무적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내일(12일) 저희 둘(정 실장 본인과 서 원장)은 각각 일본, 중국, 러시아로 떠나 대북특사단의 방북결과와 방미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들 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계속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실장은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가 없다면 김 위원장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한 메시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답을 아꼈다.
또 회담 장소 확정 등을 포함한 북미정상회담 조율 과정에서 북미간 뉴욕채널과 동시에 우리 정부 중재가 함께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청와대로 들어와 문 대통령에게 방미결과를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