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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극복 포항시립미술관, 2018년 첫 기획전시 오픈

우리시대 여성작가들·2018 Poma Collection 2건 선보여
15일 오후 4시 미술관 로비서 개막행사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3월13일 17시01분  
김영원, 중력 무중력 침실 80x68x78cm 브론즈(1987)
지난해 지진 피해로 문을 닫은 포항시립미술관은 3개월간의 복구 작업 끝에 2018년 2건의 첫 기획전시 ‘우리시대 여성작가들’과 ‘2018 Poma Collection’을 선보인다.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전시는 포항지역을 비롯한 영남지역 중견 여성작가들의 독특한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2018 Poma Collection’ 전시는 포항시립미술관 소장품들 중에 엄선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난 8일에 시작해 5월 27일까지 열리며, 개막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4시에 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전시는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작가 김은주, 문혜경, 서옥순, 이정옥, 정은주, 차계남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엿볼 수 있다.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6명의 여성작가들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경험과 가치를 각자의 독특한 조형 매체와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의 주체로서 여성이 남성과 달리 겪는 사회적 경험과 사회적 조건 속에 성장하면서 형성되는 여성성(feminity) 또는 여성적인 것을 각자의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내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1층 1전시실에 전시된 김은주, 서옥순 작가의 작품들은 특히 생물학적 여성성과 사회적 여성성이 중첩된 이미지로 관람자에게 다가온다.

김은주는 하얀 캔버스 위에 연필이라는 유일한 재료로 무수히 반복되는 선을 그리며 꽃의 형상화를 통한 여성성을 묘사하고, 서옥순은 바느질 작업을 통해 여성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상흔의 흔적을 절단되고 봉합된 신체를 통해 묘사하고 있다.

1층 3, 4전시실에는 조각보의 전통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문혜경 작가와 전통 민화의 파격의 미를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정옥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전시실에는 평면예술의 추상성과 단순성의 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정은주 작가의 작품과 한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마(麻)를 주재료로 섬유예술의 독보적 조형세계를 구축한 차계남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2018 Poma Collection’ 전시는 2009년 개관이래 수집한 소장품들 중 스틸아트뮤지엄(Pohang Museum of Steel Art)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10점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로, 소장품의 특성과 가치를 소개하고 그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스틸아트의 미술사적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한국 철조각의 선구자인 송영수(1930~1970)의 실존주의적 추상철조 작품을 비롯해 최만린, 김영원 등 한국 주요 철조각가들의 작품, 그리고 중국의 저명한 작가인 우 웨이산(Wu Weishan)의 작품이 소개된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 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스틸아트 관련 작품을 우선적으로 수집하고, 지역미술관으로서 지역미술사 정립과 지역미술의 발전을 위해 지역작가 작품,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위해 미술관 기획전시에 출품한 작품을 수집한다”며 “소장품은 현재 975점에 달하며 앞으로도 미술사 연구와 작품의 보존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미술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웨이산, 천인합일 노자(天人合一 老子) 23x19x32cm 브론즈(2012)
윤영자, 律(률) 84x33.5x13.5cm 브론즈(1979)
최종태, 모자상, 21.5x23x102cm, 브론즈(2004)
최만린, 이브61-3-01 브론즈 88x86x18cm 1961
김은주, 가만히 꽃을 그려보다, 300x140cm, 종이 위에 연필, 2011
문혜경, 나를 짓다 4, 53x57, 명주·사(絲)·단(緞), 2012
서옥순, Daydream, 80x67x67cm, 혼합재료, 2017
이정옥, 학장생도, 옻채색, 150x100x4cmx10ea, 2015
정은주, Tetris 6,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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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